▲ 무인 비행체 운용 개념도

무인비행체(무인항공로봇)에 대한 부처간 협력사업이 닻을 올렸다.

방위사업청,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기상청은 지난 27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민군기술협력 시범사업인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 비행체 설계기술 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초경량 무인비행체가 성층권에서 3일간 체공하면서 기상 데이터 획득이나 통신중계 등의 임무 관련 기술적 타당성과 실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17년까지 총 452억원(방위사업청 18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90억원, 기상청 82억원)이 투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범부처 협의체 및 민군기술협력 특별위원회 운영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중요사항을 조정·통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사업 이후 후속연구 등을 통해 실용화가 되면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비행체는 지상 및 해상의 정밀관측, 통신중계, 환경 및 재난감시, 태풍과 같은 기상현상의 전천후 관측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문기정 국장은 “이제는 민군이 협력하면 좋은 것을 넘어 민군 협력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며 "이번 시범사업 착수회의가 민군기술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창조경제의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 미래부, 산업부, 기상청 등 사업 참여부처는 민군기술협력 활성화 및 범부처 협업 활성화를 위해 부처간 공동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