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일터인 원자력발전소에서 사람 대신 작업할 수 있는 응급 조치 로봇이 선보였다.

중국 난화대(南华大学) 산하 '원자력 설비 응급 안전 작업기술 및 장비 후난성 중점실험실'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3회 중국국제원자력산업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원자력 설비 응급 조치 작업 로봇 '후루와(葫芦娃)'를 공개했다.

후루와 로봇은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주행과 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두 가지 모드가 가능하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주행 모드에서 로봇은 원자력 피폭 방지 장치, 방사성 기체 여과 시스템 등을 통해 조종석의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무인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조작자가 원격 컨트롤러와 영상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을 한다. 전자 부품 등이 피폭에서 보호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로봇은 이미 여러 원자력 설비와 원자력 응급 상황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원자력 응급 구조 혹은 조치, 또 원자력 설비 분해 등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국제원자력산업전시회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후루와 로봇 발표 역시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