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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텍로보틱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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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0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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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로봇 SI기업이 많이 생겨야 하고 그러한 SI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국내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기자가 중국 등 해외 로봇 기업들을 둘러보고 전시회를 취재하고 느끼는 점은 SI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텍로보텍시스템은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 특화된 SI기업이다. 이 회사 이기주 대표는 1972년생으로 일본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귀국해 금형관련 제조업을 하다 로봇사업부를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창업을 해 이제 3년여의 경력을 쌓은 스타트업 기업이다. 중소 제조업에 몸 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정말 로봇이 필요한 10인 미만 중소 제조기업에 로봇을 도입해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기업은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라면 중소 제조기업은 이제 로봇을 도입하지 않으면 앞으로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한다. 지난 3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솔텍로보틱스에서 이기주 대표를 만나 어려운 중소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주)솔텍로보틱스시스템 이기주 대표

㈜솔텍로보틱스시스템(Soltech Robotics System)은 지난 2015년 9월 경기도 안산에 설립된 로봇 SI기업이다. 스마트공장 구현의 선도 기업으로서 이제 3년여가 지난 스타트업이지만 공장자동화 및 스마트 공장을 위한 설계, 로봇 부품의 가공 및 로봇 운용, 공장 시스템 구축, 사후 관리까지 올인원(ALL-IN-ONE)이 가능한 기업이다.

솔텍은 2015년 창업 후 수직 3관절 로봇개발 경험을 쌓았고 협동로봇 운용기술 확보, 2016년 경기진흥재단 R&D 과제를 통해 3접점 그리퍼(Gripper) 개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7년 성균관대학교 위탁업체 선정, 매니퓰레이터용 링크ㆍ로봇용 링크 개발 및 특허 출원, 2018년 경기진흥재단에서 국산 로봇을 이용한 선반 자동화 솔루션 R&D 과제 선정, PCB 원판 그리퍼 개발 및 특허, 교육용 저가형 6자유도 다관절 로봇 개발 등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술력을 쌓아 왔다.

이 대표는 솔텍을 하기 전에 금형회사를 다녔기 때문에 중소 제조업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기업 보다는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자동화 사업을 펼쳐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가 로봇 사업을 펼치는 목적이기도 하다.

   
▲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이 수행한 CNC 자동화 공정

금형 사업을 하다 로봇SI 사업을 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금형사업을 동업으로 했었는데 삼성전자가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하면서 일이 많이 줄어든 부분도 있었고, 자동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추가 아이템으로 로봇사업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로봇 부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동업 관계를 정리하면서 동업자는 원래하던 금형을, 이 대표는 로봇사업을 갖고 분리 독립하였다.

   
▲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이 수행한 FPCB 로딩, 언로딩 공정

한국과 중국 공장에 가공 기계가 15대 정도 있었는데, 그 기계에 로봇을 달아서 어떻게 할 수 없을까 그런 고민으로 처음 로봇 사업을 시작을 했다. 사람에게 의존하는 가공 작업을 로봇으로 하려다 안산 반월공단에 PCB 업체가 많아 PCB 로딩, 업로딩하는 작업을 로봇으로 하면 어떨까 해서 업체에 제안했는데 성사되어 로봇 12대를 한 번에 설치했다. 그 이후로 로봇이 이런데 쓰이는구나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중소 제조업을 했고 그분야를 잘 아니까 그쪽으로 타겟팅해서 영업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독립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 대표는 원래 10년 정도 일본에 살면서 동경 호세이대학(Hosei:法政大学)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일본 회사를 다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싶던차에 일본의 한 금형업체가 한국에 진출한다고 해서 그곳에 입사해 생산쪽에서 공장장 역할을 5년 정도 경험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제조 일을 하다 지금은 로봇사업까지 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 대표는 “로봇 기술 등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경영이라는 것이 사용자 중심적이고 또 마케팅이란 학문이 시장에 판매 가능한 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들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당시만 해도 금형업은 일본업체가 거의 독점해 가격이 상당히 고가였다고 한다. 독립하면서 이 대표는 한국 업체들이 사용하는 건데 금액이 고가이니까 저렴하게 할 수 없을까 해서 지금은 금형 가격이 굉장히 많이 내려 왔다고 한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공헌을 한 부분이지만 일본업체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그는 지금도 로봇 회사를 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에서도 그렇지만 또 업종을 바꾸는게 쉽지 않은데 3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야 대단하다는 말을 좀 듣는 편이라고 쑥스러워 했다.

로봇 SI 사업을 해보니 무엇이 제일 어렵느냐는 질문에 “중소제조 업체에 가서 1부터 5까지 자동화를 해주는 것으로 계약이 돼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자동화라는게 끝이 없다보니 자동화가 없을 때에는 사장님들이 생각을 안하시다가 형태적으로 보여주면 이것 저것 추가로 더 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비용이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중소 제조업만 주로 영업하다 보니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SI라는게 무형적이어서 '남들이 못보는 것을 보고 이렇게 자동화하면 됩니다'라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인데 그것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중소 제조기업이 자동화를 하면 분명히 이득이 있을 테고, SI를 수행한 기업도 이득이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정부에서 SI기업을 많이 육성한다고 하는데 큰 업체들도 중요하지만 10인 미만, 50인 미만의 작은 중소기업들을 SI해 주는 소규모 업체들도 육성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작은 SI기업들이 계속 유지되어야 중소 제조업체들도 결국 혜택을 받는다"며 "저희 같은 업체들이 다 무너지면 1~2천억하는 SI기업에서 중소 제조기업의 소규모 SI까지 대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 (주)솔텍로보틱스시스템 가공공장 모습

로봇 SI기업으로서 솔텍로보틱스만의 경쟁력이나 강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제가 실제 제조업을 했던 사람이고 평상시에도 효율을 중요하게 보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 하면 로봇을 어디다 써야 되는지, 어떻게 써야 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남들보다 빠르다는 것이 첫 번째 강점이고, 또 자체적으로 제작, 가공을 모두 처리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 금액을 더 받아도 되지만 회사가 타겟으로 하는 시장이 중소 제조업체이다 보니 쉽지 않다고 했다. 중소 제조 기업에서의 로봇 도입은 이제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50인 미만 제조업체들은 생존의 문제란다. 그런데 중소 제조업체를 하시는 분들 중 아직도 그 상황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어 답답한 마음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로봇을 무조건 사용해야 앞으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긴다"며, "그런 마음으로 중소 제조기업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SI 사업중에서도 솔텍은 왜 특별히 협동로봇 비즈니스만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 대표의 답변은 이렇다. "대기업은 생산성 위주고 효율성 위주기 때문에 협동로봇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 누가 협동로봇을 써야 하냐 하면 직원이 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꾸 회사를 안나오거나(실제 이런 일이 많다고 한다), 아니면 지방의 비공단 지역에 있는 임가공 업체나 조립업체처럼 직원 구하기가 어려운 곳에 넣으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협동 로봇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일반적으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원가나 효율, 생산 능력 등을 따지다 보니 중소기업의 범위는 아닌 것 같고, 중소기업들은 펜스를 설치할 만큼 넉넉한 공장을 갖고 있는데가 없기 때문에 협동로봇 밖에는 취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솔텍로보틱스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협동로봇 유통회사인 ㈜엘리로봇을 새로 설립하였다. ㈜엘리로봇은 중국 엘리트로봇의 한국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였다. 엘리트로봇은 11년 역사를 가진 중국의 용접용 산업용 로봇 생산 업체로 이 회사가 3년 전부터 협동로봇을 개발, 드디어 사업화를 시작해 일본 등 해외에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이 회사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면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대표도 작년 12월 이 회사를 방문해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의 신선함, 샤프하고 젊으면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바로 협동로봇 샘플 한 대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후 3개월여 제품을 테스트해 본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솔텍로보틱스와 다른 별도의 ㈜엘리로봇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4월말쯤 KC 인증이 끝나면 국내에서 이 로봇을 본격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얼마전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에서 이 로봇으로 트레일러에서 커피를 서비스하는 모습을 선보여 로봇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은 가격 부담 때문에 로봇 도입을 하지 못하는 10인 미만의 중소 제조기업에 적합하다는 확신 때문에 새 회사가 이 사업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 엘리트로봇 모습. 제어기와 콘트롤박스 모습도 보인다. 가반중량 6kg.

㈜솔텍로보틱스는 유니버설 로봇의 공식 CSI 업체로서 유니버설 로봇 비즈니스와 SI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엘리로봇은 중저가 엘리트 로봇을 기본으로 해서 협동로봇 유통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솔텍로보틱스는 유니버설사의 협동 로봇을 비롯해 두산, 한화, TM, 야스카와, 아우보 등 국내외 다양한 로봇을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 판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작은 SI기업이기는 하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에게 협동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자 “일단 모든 데이터들이 협동로봇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지표적인 것 말고 이제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거의 다 버틸때까지 왔다고 본다. 기업 간담회에 가보면 그 분들이 이제 로봇을 써야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신뢰할만한 SI 기업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더군다나 로봇이 몇 천만원씩 가다보니 이 자체가 부담이라고 한다. 그래서 믿음이 가는 업체를 지자체나 기관 등에서 전문가를 구성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목소리가 많다. 그런게 매칭이 잘되면 정부에서도 지원 사업을 많이 하니까 필터링이되면서 중소 제조업에 적합한 SI, 중견기업에 적합한 SI 시장을 나눠주면 좋겠고, 그러면 각자 살아날 수 있을테고 아마 급속도로 협동로봇 시장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UR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기주 대표

이 대표는 “정부가 로봇 개발에 집중 하다가 이제 SI기업들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독일이나 일본 전시회나 회사들을 가보면 실제 그 업체들이 로봇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기업들이 주도해야 로봇이 다양한 쪽으로 쓸수가 있고 자연스럽게 보급될 것"이라며 그것이 국내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로봇이 보급되려면 국내 수 만개 중소기업이 한 대씩만 사용해도 수 만대가 바로 퍼지기 때문에 실제 그러한 시대가 왔다고 보고 아주 작은 10인 미만의 제조 업체를 취재하거나 소개하면 비슷한 규모의 다른 회사 사장님들이 ‘아, 이런데도 살아남기 위해 로봇을 도입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국내 로봇산업도 발전되고 로봇 업체들도 훨씬 더 많이 로봇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로봇 SI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발표에 이 대표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작은 SI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거라며 중소 제조기업을 담당하는 SI기업도 경영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통로가 하루라도 빨리 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중소 제조업체 SI기업들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의 지원이 솔텍로보틱스의 기대처럼 좀 더 빠르게 중소 SI기업에도 내려왔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는 때(Timing)가 있는 법. 더 많은 SI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해 근로시간 단축, 임금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로봇이 하나의 커다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솔텍로보틱스도 초심을 잃지 말고 중소 제조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솔텍로보틱스 회사 연혁] 

2015년 ㈜솔텍로보틱스 창업 
2015년 수직 3관절 로봇개발 
2015년 협동로봇 운용기술 확보
2016년 경기진흥재단 R&D 과제(3접점 그리퍼(Gripper) 개발)

2016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7년 성균관대학교 위탁업체 선정
2017년 매니퓰레이터용 링크ㆍ로봇용 링크 개발 및 특허 출원
2018년 경기진흥재단 국산 로봇을 이용한 선반 자동화 솔루션 R&D 과제 선정
2018년 PCB 원판 그리퍼 개발 및 특허
2018년 교육용 저가형 6자유도 다관절 로봇 개발 
2019년 ㈜엘리로봇 설립(중국 엘리트 로봇 국내 독점 판매권 획득)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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