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운데 노란색 물체가 로봇 벌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지상 관제사들이 수행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될 로봇 벌(Robotic Bee) 2마리가 투입된다.

'애스트로비(Astrobee)'로 불리는 이 소형 큐브 모양의 비행 로봇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있는 NASA 에임스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에서 개발, 제작되었으며 이 가운데 2대가 이달 말 우주정거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몇 년 동안 개발되어 온 1제곱피트(0.09제곱미터) 크기의 이 로봇은 탐사, 승무원 모니터링, 샘플링 활동, 물류 관리 및 기타 일상적인 작업을 위한 일련의 카메라와 센서를 갖추고 있다. 터치스크린, 스피커, 마이크도 패키지의 일부분이며 기계식 팔은 다양한 도구를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애스트로비는 이동을 위해 팬 기반의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여 전력은 온보드 배터리를 통해 공급된다. 로봇이 낮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근처의 도크를 탐색해 이동하여 재충전한다.

NASA는 인간이 오랜 기간 동안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로봇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애스트로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달과 그 너머에 대한 미래의 임무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스트로비는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연구 활동에 종사하는 우주비행사들의 시간을 자유롭게 해준다.

NASA는 “수만 가지의 도구와 부품을 추적할 수있는 애스트로비는 ISS를 탐사하며 우주 비행사가 수작업을 할 필요없이 RFID 스캐너로 항목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로비는 또한 ISS에서 매우 달라질 수 있는 대기 질이나 소리 수준과 같은 환경 조건을 감시할 수 있으며 우주 비행사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지상에 있는 관제사들은 애스트로비의 카메라를 통해 우주정거장 주변을 비행하는 것처럼 주변을 감시할 수 있다.

우주국은 "우주 벌 로봇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통해 정거장 활동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실험을 감시하고 수행할 수 있다. 또 원격 조종으로 일상적인 허드렛일을 감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애스트로비 프로젝트는 2006년 ISS에 도착한 NASA의 1세대 로봇 도우미인 스피어스(SPHERES)의 성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새로 도착하는 벌 로봇은 에어버스와 독일의 DLR 우주국이 개발하고 IBM의 왓슨 슈퍼컴퓨터가 구동하는 인공지능 로봇 사이먼(CIMON)을 만나게 된다.

애스트로비와 비슷한 방식으로 팬을 이용해 움직이는 사이먼은 2018년 도착 이후 ISS 승무원들의 연구활동을 돕고 있다. 사이먼은 인공지능 스마트 기능을 통해 보고, 듣고, 말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승무원과 상호 작용할수록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