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낙(FANUC)과 상하이전기그룹 합작사인 ‘상하이화낙’이 올해 상하이시 바오산(宝山)구에 3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화낙이 일본 이외 지역에 짓는 세계 최대 로봇 생산 기지다. 로봇계의 '슈퍼 스마트 공장'으로 불린다. 공장이 완공되면 상하이 전체 로봇 생산량과 규모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낙그룹과 상하이전기그룹이 공동으로 '상하이화낙(上海发那科)'을 설립한 때는 1997년이다. 양사가 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오산에 소재한 1기와 2기 공장은 각각 2010년과 2014년에 건설됐다. 1기와 2기 공장은 총 6만㎡ 면적을 자랑한다. 이 안에 약 4만㎡의 시스템 공장이 있으며 시스템 통합 연구개발, 제조, 설치, 제어와 출고 검사를 맡는다.

화낙은 상하이와 중국 로봇 생산 스마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일본 양측 논의를 거쳐 심층 조사 시찰, 반복 논의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중국 첫 로봇 생산 로봇 디지털화 스마트 생산라인 건설을 결정했다.

부지 면적은 431묘(亩), 건축 면적은 30만㎡로 총 투자액은 15억 위안이다. 3기 공장은 화낙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제조 기술, 건축 기술, 연구개발, 전시, 판매와 시스템 통합 센터 및 서비스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 최대의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유연한 로봇 슈퍼 스마트 공장 설립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에 이어 글로벌 최대 로봇 생산 기지로, 연간 100억 위안(약 1조6917억 원) 규모의 로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상하이화낙은 IoT와 AI 기술을 적극 개발, 로봇 지능화를 추진해 중국 시장에 융합하고 생산 효율을 높임으로써 산업의 성장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미래형 공장'의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