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거친 스케치를 사진 수준의 세밀한 풍경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이미지 크리에이터 ‘GauGAN(고갱)’을 공개했다. 유명 화가인 고갱의 이름에서 따왔다.

GauGAN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생성적 적대 네트워크)을 활용해 완벽한 그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사람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 GauGAN은 몇가지 형태와 선을 제시하면 영화 수준의 고품질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단 몇 번만 클릭하면 금방 완성된 그림을 보여준다. 소셜 미디어인 플릭커의 이미지 가운데 100만개에 달하는 풍경 관련 이미지(나무,산,꽃,덤불,물,눈,언덕,계곡,하늘 등)를 활용해 학습을 시켰다. GauGAN은 페인트 버킷, 펜, 연필 등 3가지의 툴을 제공한다. 나무의 형태를 그릴수 있는 입력 도구를 사용하면 바로 나무를 그려준다. 2명의 사용자가 동일한 스케치를 활용하더라도 랜덤 방식에 의해 다른 그림 결과 값을 내놓는다. 플릭커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 이미지를 기반으로 학습했기때문제 저작권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측은 예술가, 건축가, 영화 제작자, 비디오 게임 제작자 등이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고화질의 가상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과학자들도 가상의 환경에서 로봇의 역동적인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GTC(GPU Tech Conference)’에서 이 솔루션을 공개하고 실연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