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니스를 겨냥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플랫폼인 유아이패스(UiPath)가 VC 투자자들로부터 4억 달러(4536억원) 규모의 시리즈D 자금을 조달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7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2005년에 설립된 유아이패스는 이번에 4억 900만 달러(4638억원)를 모금했는데 이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총 자본과 평가액을 두 배로 증가시켰음을 보여준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불과 6개월 전에 모금된 2억 2500만 달러(2552억원) 규모의 시리즈C는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3조 4000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유아이패스는 2018년 3월 시리즈B로 11억 달러(1조 2474억원)의 평가액을 기록해 시리즈C에서도 역시 두배 이상 가치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부터 민간 자본을 조달하기 시작한 이후 평가액과 연간 수입(ARR)의 급격한 성장을 경험한 것이다.

특히 유아이패스는 2년도 안돼 연간 매출이 100만 달러(11억원)에서 1억 달러(1134억원)로 늘었으며 시리즈C로 180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하루에 6명의 신규 고객사를 추가하는 등 질주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아이패스는 지난해 ARR에서 1억 8000만 달러(2041억원)를 벌어들였고 2019년에는 4억 5000만 달러(5103억원)가 예상되고 있다.

유아이패스의 최대 투자자인 캐피탈G(CapitalG)와 세콰이어 캐피탈, 그리고 악셀(Acccel), 크레도 벤처스(Credo Ventures), 얼리버드 밴처 캐피탈(Earlybird Venture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의 펀딩은 공공 기관 투자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이패스는 비즈니스 운영에서 지루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워크플로를 개발한다. RPA라는 명칭으로 이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일 필요도 없다. 이는 매크로 레코더 혹은 워크플로 자동화 도구와 유사해 컴퓨터가 미지급금과 같은 공통의 워크플로에서 반복 가능한 일련의 작업을 처리한다.

가령 수표를 스캔한 후 OCR을 사용해 지불자와 금액을 읽고, 해당 정보를 액셀(Excel) 스프레드시트에 추가하고, 사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은 여전히 예외를 처리하는 데 있어 탁월하지만 로봇은 레거시 시스템에 자동화의 수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최신 툴링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