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일간공업신문

일본 나고야공업대학이 험지 돌파 능력을 갖고 있으며, 물체의 온도와 촉각을 원거리 전송할 수 있는 원격 조작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나고야공대가 개발하고 있는 원격 조작 로봇 기술은 주파성·작업성·조작성이 뛰어난 크롤러형 재난구조 로봇, 물체의 온도와 촉각을 원격 웨어러블 장치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들 로봇 기술은 재해 현장 정보 수집 및 구조 활동 지원, 원격 진료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구조 로봇은 좌우에 두개씩의 크롤러를 갖추고 있어 재해 현장에서 장애물을 능숙하게 극복할 수 있다. 본체 중앙에 로봇 팔 형태의 매니퓰레이터를 장착, 2개의 손가락으로 물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조작은 주로 가상현실(VR) 화면에서 이뤄진다. 로봇 카메라와 센서가 장애물의 위치나 크기 데이터를 보내오면 화면에 표시한다. 복잡한 게임용 컨트롤러가 아니라 소형 로봇 모형을 이용해 간단하게 작업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실제 재해 현장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로봇 카메라와 센서에서 심도 데이터를 취득해 주변 환경에 관한 3차원 지도 데이터를 작성하고 작성된 지도를 보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에 지도 작성 기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로봇 분야의 경진대회에 참가해 성과와 과제를 추출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진은 로봇 팔의 손가락에 온도측정장치를 설치해 온도차로 발생하는 전압을 신호 변환해 웨어러블 장치에 보내고 조작자의 손가락에 측정한 온도를 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촉각은 로봇 팔 압력 센서와 웨어러블 장치의 악력을 협조 제어함으로서 잡은 물건의 경도, 부드러움을 전달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진다.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격지에 있는 상품의 촉각을 로봇 팔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으며,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를 원격에서 진료하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