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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회적 약자 대상 로봇 활용 문화유산 투어국가문화유산위원회, 사회적 약자 대상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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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9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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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세인트 앤드류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치매 환자인 올해 92세의 ‘릴리 웡(Lily Wong) 할머니는 최근 발레스티어(Balestier)에 있는 한 박물관을 투어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고령의 릴리 웡 할머니는 어떻게 박물관을 투어했을까. 비결은 싱가포르 '국가문화유산위원회(NHB)'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유산 로봇 투어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싱가포르 언론 매체인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NHB는 육체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문화 유산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나의 로봇 데이트(Be My Robo-Date)’ 이니셔티브를 마련했다.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이용해 요양병원에 있는 릴리 웡 할머니 같은 분들이 문화 유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웡 할머니는 ‘쑨원 난양 메모리얼 홀’을 투어할 수 있게 됐다.

▲ 쑨원 난양 메모리얼홀

텔레프레전스 로봇에는 비디오 카메라뿐 아니라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궁금한 내용을 마이크를 통해 박물관 안내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비디오 카메라는 줌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다 자세하게 유물을 살펴보고 싶으면 줌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요양병원 측은 로봇 투어가 치매 환자들의 기억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NHB는 네덜란드 반 아베 뮤지엄에서 비슷한 로봇을 도입해 1시간 정도의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에서 자극 받아 이 로봇을 도입했다고 한다. 네널란드 반 아베 뮤지엄은 시간당 70유로의 비용을 받고 있다. NHB는 올해 6월부터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투어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료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또 이용 대상을 재소자,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해외 이주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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