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타트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가 리옹-생-엑슈페히(Lyon-Saint-Exupéry) 공항에서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선보였다. 직접 가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 3월 말까지 서비스가 생중계된다.

스탠리는 스탠(Stan)이라고 불리는 로봇을 개발해왔다. 이 거대 로봇들은 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의 입구에서 차를 픽업해 주차할 수 있다. 주차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항 주차장을 생각하면 말이 된다.

주차장은 공항 회사들에게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공항들은 이미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계속해서 새로운 터미널을 추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스탠리 로보틱스가 기존 주차장을 자동화된 주차장으로 바꿀 수 있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모든 주차장 사이를 순환할 공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스탠리 측에 따르면 같은 표면적에 50% 더 많은 주차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몇 달 동안 여행을 한다면 스탠 로봇은 여러분의 차를 구석에 놓고 여러 대의 다른 차를 그 앞에 주차할 것이다. 그러다 당신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최종 사용자에게는 어떤 불편함도 없다.

빈치의 리옹 공항에는 스탠리 로보틱스 전용 주차 공간이 500개 생길 예정이다. 네 대의 로봇이 매일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를 이동시킨다. 앞으로 빈치와 스탠리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을 총 6000개의 주차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반 P5 주차장에 일주일 동안 주차 공간을 예약하는 것은 50.40유로(약 6만 5000원)의 비용이 든다. 스탠리 로보틱스가 관리하는 주차장인 P5+에 공간을 원한다면 52.20유로(약 6만 7000원)가 든다.

도로가 너무 예측불허라서 자율주행차는 아직 없다. 그러나 스탠리 로보틱스는 최대한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했다. 주차장에서 걸을 수 없고 오직 주차장 문 앞에 있는 차고와 상호작용을 한다. 도어가 닫히면 스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을 제어한다. 이제 빈치 공항이 스탠리 로보틱스와의 제휴를 전세계 다른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