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인 ‘픽셀’을 사용하는 시각 장애인이나 시력을 거의 상실한 사람들에게 주변 사물, 도로 표지판, 쇼핑 상품 정보, 인쇄물 내용 등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은 조만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고 적용 단말기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룩아웃 앱은 지난해 5월 구글 개발자 행사인 ‘I/O 디벨로퍼 컨포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후 구글은 룩아웃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구글 룩아웃은 ‘구글 렌즈(Google Lens)’와 유사한 기술을 활용한다. 구글 렌즈는 머신러닝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문자와 객체를 인식한다. 사용자는 인식된 문자와 객체에 관해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 행동을 할 수 있다.
구글 룩아웃은 문자와 객체를 인식한 후 사용자들에게 목소리로 들려준다. 주변 사물에 관해 모든 것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알려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각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학습한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목에 디바이스를 걸고 다니거나 주머니 안에 넣고 카메라를 전방으로 향할 때 앱의 유용성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구글 룩아웃은 3가지 세팅 방식을 제공한다. ‘탐색 모드’는 시각 장애인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돕거나 새로운 장소에 갔을 때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쇼핑 모드’로 세팅하면 상품을 캡쳐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폐나 돈을 확인해준다. 상품을 고르고 계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빠른 독해(Quick Read) 모드’로 세팅하면 이메일, 표지판, 인쇄물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사용자들은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모드를 바꿀 수 있으며 주변 사물에 관한 정보량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룩아웃이 전세계 2억5300만명에 달하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2017년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Seeing AI’ 앱을 공식 런칭한 바 있다. 구글 룩아웃과 마찬가지로 문자와 주변 사물, 사람에 관해 인식한 후 시각 장애인에게 음성으로 알려준다. 사용자 주변에 있는 조명에 관한 음성 안내도 가능하다. 최근 MS는 햅틱 기능을 갖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Be My Eyes’라는 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