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전철(京王電鉄)이 오는 16일부터 대화형 인공지능 안내 로봇을 도쿄 이노카시라선(井の頭線) 시모키타자와(下北沢) 역에 설치해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안내로봇은 오므론 자회사인 ‘오므론 소셜솔루션’이 개발한 것으로, 혼잡한 역사내에서도 고객들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해 질의한 내용에 대해 응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답 중간에 다른 고객들이 또 다른 질문을 던지더라도 질의 내용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은 환승 안내, 주변 시설 안내, 운행 정보 등을 제공하며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수 있도록 고객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끄덕이거나 팔 또는 몸체를 흔드는 게 가능하다. 높이 30cm,폭 18cm이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13인치다.

게이오전철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객들의 문의에 응답할 수 있는 인력의 채용이 점점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 로봇의 도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이오전철은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의 시험 운용을 통해 대화형 AI엔진의 응답 정확도를 높이고 인공지능 엔진을 다른 기기 또는 설비에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