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서 로봇을 적용한 고난도 신경외과 수술이 성공했다.

‘칭다오러바오(青岛日报)’에 따르면 자오둥반도(胶东半岛,산둥성의 동편 끝자락)에서 처음으로 신경외과 수술 로봇 로사(ROSA)가 집행한 수술이 성공리에 끝났다. 칭다오시 시립병원 신경외과팀이 이 로봇의 도움을 받아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환자의 내시경 수술을 완료했다.

로사 로봇은 신경외과 업계의 '다빈치' 수술 로봇이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칭다오 시립병원 신경외과 역시 이번 수술 성공으로 신경외과 로봇 수술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다.

이번 환자의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은 수 년간에 걸쳐 자라 양측 해면정맥동 등 중요 장기에도 침투해 있었다. 이번 수술의 목표는 로봇으로 종양을 절제해내는 것이었다. 칭다오시 시립병원 신경외과 리뤄(李洛) 주임이 이끄는 '로봇 베이게이션 테스크팀'은 정밀한 PC 시뮬레이션 계획을 세웠으며 로사 로봇의 보조하에 정확한 위치의 종양과 주변 혈관 위치를 파악해 수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종양을 절제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종양도 없앴다. 수술후 후유증 역시 없었으며 근시일내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사는 프랑스 메드텍(Medtech)이 개발한 차세대 수술 로봇이다. 주로 뇌부위 수술을 보조한다. 이 수술 로봇은 최근 중국의 신경외과 병원과 신경외과 의사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