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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에어' 성패는 법과 안전성 해결 여부日紙 드론 기반 배송서비스 분석...과다 투자 비용과 서비스지역 제약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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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3  2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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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CD등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무인 항공로봇(드론)으로 30분내에 직접 집까지 배달해준다"
SF 같은 세계가 빠르면 몇 년 안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가 현실화 됐을 경우이다. 일본의 종합정보 사이트 '슈프레'가 23일 드론 기반의 배송서비스를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단순한 기술이지만 만만치 않은 투자비용
아마존은 이달초 유투브를 통해 배포한 홍보영상에서 8개의 로터(회전날개)를 가진 드론(옥토콥터)이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들어 있는 노란 플래스틱 박스를 메달고 하늘을 날아 고객의 집 현관 앞에 내려놓고 돌아가는 장면을 선보였다.

▲ '프라임 에어' 서비스의 핵심 드론.

아마존 발표에 따르면 이 영상 속의 드론은 GPS 유도에 따라 물류센터 반경 16km 이내에서 최대 2.3kg까지 짐을 운반 할 수 있다. 이 드론은 현재 상용화돼 있는 터보에이스의 'X88-J2'와 비슷한 성능일 것으로 추정된다. 'X88-J2'와 견주어 보면 아마존 드론의 크기는 로터를 제외하고 가로 세로 각각 90cm 정도이다. 또 풍속 8ms 이내 고도 60m~120m 상황에서 최고 시속 48km로 날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가격은 1기당 3000달러나 된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내려 놓으면 같은 항로를 따라 물류센터로 돌아간다. 60m이상 건물이나 장애물에 대해서는 미리 매핑해둔 지도를 통해 회피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프라임 에어' 서비스는 기술적으로는 매우 간단한 시스템인 셈이다.

아마존은 이에앞서 지난해 물류센터를 자동화할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해 물류로봇 기업 키바시스템즈를 7억7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아마존은 앞으로 이 로봇 시스템을 주문 고객의 주소를 매핑하는 무인배송시스템에 연계시킬 계획이다. 아마존은 또 현재 적용하고 있는 물류센터의 피킹 및 포장 과정도 로봇으로 대체하는 데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한 바 있다. 드론의 구입과 로봇시스템의 개발 등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아마존이 이 같은 개발비용을 처음부터 고객에 전가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초기 투자를 광고비 정도로 생각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법적 문제 해결과 안전성 강화가 관건
그러나 아마존이 '프라임에어' 서비스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은 투자 비용 뿐만이 아니다.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당국이 허용하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의 한 로봇기업이 멕시코 요리인 타코스를 드론으로 배달하는 '타코콥터' 서비스를 발표하자, 해당 비행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이 공중 재산권 보호 등을 주장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법적 문제의 해결이 드론 기반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 것이다. 이와관련, 미 연방항공국(FAA)은 현재 오는 2015년 시행을 목표로 새로운 항공 관련법을 마련 중이다. 아마존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한 시점도 2015년이다.

안전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드론이 배송중 추락했을 때 인명이나 기물 또는 배송 상품에 손해를 끼칠 경우, 드론이 고객 집을 방문하는 순간 아이가 달려들거나 집 앞에 내려놓은 상품이 도난당했을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또 불량배들이 드론을 "사냥"하거나 다른 드론과 공중 충돌하는 상황, GPS 신호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 등 해결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 드론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앞까지 배달하고 있다.

드론 서비스 지역에 대한 물리적 제약도 예외가 아니다. '프라임 에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정원이 넓은 교외 지역에서의 운용을 전제로한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도시 지역 배달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건물 사이 골목 등 좁은 공간은 서비스 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착륙지점이 적어도 사방 8m 정도의 공간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넓은 정원이 없는 집이나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 등은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운행 가능한 기상 조건도 풍속 8m까지이므로 바닷가 지역도 서비스의 제약이 따르게 된다.

성공가능성은 반반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문제점과 서비스 제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드론 기반의 배송 서비스 계획
발표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대형화물 운송회사 UPS와 중국의 SF익스프레스, 독일의 DHL 등이 드론기반의 배송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도미노피자 영국 법인의 경우는 '도미콥터'라는 피자배달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맥주회사는 무인 헬기에서 낙하산으로 맥주통을 떨어 뜨려 납품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드론 기반 배송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물류 전문지 소속의 모리타 후지오 기자는 "미국의 경우, 월마트 체인들이 일부 매장에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는 슈퍼 마킷과 영업이 겹치는 지역에 국한 된 것일 뿐"이라며 전체적인 성공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반면 물류 전문가인 타무라 류이치로 컨설턴트는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지금까지 배송서비스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어 물류비 가운데 절반이 인건비였다"며 "물론 드론 서비스를 도입해도 시스템 비용 등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인건비 대부분은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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