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박람회(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에서 거대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중동 뉴스 매체인 ‘걸프뉴스’에 따르면 17일부터 21일까지 아부다비 국립전시관(ADNEC)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8피트(243cm) 높이의 로봇이 출현했다. 올해 행사에는 131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가 참가했는데 2017년 행사에 비해 6% 증가한 것이다.

첫날 UAE 군대는 자국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무기 및 기타 장비 구매를 위해 다양한 국제 및 국내 기업과 49억 7000만 디르함(1조 522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들이 진지한 계약을 체결하고 수백만 달러를 비공개로 지출하는 동안 로봇은 전시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비디오에서 시청자들은 타이탄(Titan) 로봇이 아랍어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타이탄은 군복을 입고 군중 사이를 걸으며 "올해 Idex에서 내게 일어날 가장 좋은 일은 세이프 시티 그룹(Safe City Group)에 고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탄이 UAE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기업 사이버스타인(Cyberstein)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용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티스트인 60kg급 로봇은 2018년 11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에 있었다. 2018년 3월 타이탄 로봇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안보 및 회복회의(International Security and Resilience Conference of Abu Dhabi)에서도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