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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디스패치' 인수'스카우트'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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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8  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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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율주행 배송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Scout)’를 개발하고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Snohomish County)에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던 아마존이 자율배송 로봇 개발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아마존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을 언제부터 준비해왔던 걸까.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카우트 개발에는 이 분야 스타트업인 ‘디스패치(Dispatch)’의 기술과 전문 인력이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발 더 나아가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7년 디스패치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아마존은 디스패치 인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 디스패치의 '캐리'와 아마존의 '스카우트'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7년 디스패치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디스패치의 지적재산권과 전문인력들이 아마존의 우산 하에 들어갔다.

아마존의 우산에 들어간 디스패치는 스타십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014년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시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설립됐다.

컴퓨터 비전 전문가인 스태브 브라운(Stav Braun), 윌로우 개러지 출신의 로봇 과학자 유리아 발크(Uriah Baalke), MIT 출신의 과학자 소니아 진(Sonia Jin) 등 3명의 엔지니어들은 스타십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 기술을 이미 자신들도 갖고 있다고 확신하고 지난 2015년 디스패치를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기계공학 엔지니어인 버디 가디니어(Buddy Gardineer)의 도움을 받아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반자율주행 로봇 ‘캐리(Carry)’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최대 100파운드(약 45kg)의 짐을 싣고 이동하는 게 가능했다.

캐리 개발후 디스패치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2개의 대학교에서 자율 배송 로봇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016년 디스패치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프리커서 벤처스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디스패치는 2017년 이후 외부 활동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디스패치의 웹사이트는 지금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디스패치 창업자들의 링크드인 페이지는 전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이때쯤 디스패치는 아마존에 의해 인수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 22일 디스패치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아마존의 개발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테크놀로지스’로 이관됐으며  6일후 디스패치 창업자인 스태브 브라운은 캘리포니아 소재 디스패치의 사업자 등록을 포기했다.

아마존의 스카우트와 디스패치의 캐리는 외관상 차이가 난다. 캐리는 바퀴가 4개인데 반해 스카우트는 6개다. 상품을 꺼내는 문도 캐리는 측면에 있는데 반해 스카우트는 상단에 있다.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비전 시스템, 장애물 회피,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은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기술이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디스패치 인수 후 스카우트 개발을 위해 디스패치 인력을 보강, 스카우트 개발을 추진해온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디스패치 인수 사실을 시인했지만 정확한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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