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3700만 달러의 자금을 신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야후 파이넌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의 해외 투자를 관할하는 영국 소프트뱅크 그룹 캐피탈이 지난해 6월과 9월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3700만 달러의 자금(이율 2.4%)을 대여했는데, 지난 1월 7일부로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프트뱅크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으로부터 대략 1억 달러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1천억 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비전 펀드에는 퀄컴,폭스콘, 샤프, 인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비전 펀드가 아니라 소프트뱅크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다.

보스턴 로보틱스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추가로 투자를 받음에 따라 스팟 미니 등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IT 로봇 과학자들이 설립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탁월한 기량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해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 크게 환호를 받고 있지만 아직 로봇의 상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