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보틱스(Chowbotics)가 프랑스 채소 회사 본두엘(Bonduelle)과의 제휴를 통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샐러드 제조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샐리(Sally) 이름을 가진 차우보틱스의 로봇은 프랑스에서는 '카발레타(Cabalett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샐리와 마찬가지로 카발레타는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쉐프 제조, 미리 프로그램된 레시피는 물론 본두엘이 선택한 20가지 재료의 조합으로 샐러드를 만들어낸다.

사용자들은 재료를 첨가하거나 빼서 칼로리 총량을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각 레시피에 대한 모든 영양 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독점적인 이 로봇 기술은 재료가 위생적이고 분리 보관돼 음식으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줄여준다.

이번 파트너십은 카발레타를 유럽 전역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로봇은 프랑스 릴(Lille) 부근의 몇몇 사업체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샐러드 로봇으로 시작됐지만 차우보틱스는 지난해 1100만 달러(123억원)를 모금해 곡물, 요구르트 심지어 포케(poke:하와이의 날생선 샐러드) 같은 재료로 로봇 제조 푸드볼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로봇은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알버트(Albert)는 알버트 스무디 제작 로봇을 출시했다. 프랑스의 다른 지역에서는 에킴(Ekim)이 피자를 만드는 작은 로봇 레스토랑을 짓고 있다. 또 모스크바에서는 몬티카페(MontyCafe)의 로봇 팔이 커피를 서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