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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로봇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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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7  1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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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네 번째 순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경훈 로봇PD입니다.

▲김경훈 로봇PD
로봇PD로서 지난 한해 추진한 주요 성과는 무엇입니까?


산업부가 매년 다수의 신규과제를 기획하여 지원하고 있던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 2020년 일몰을 맞이하게 되어, 이를 이어갈 후속 사업인 ‘비즈니스창출형 서비스 로봇 시스템 개발사업’(7년간 4천억원 규모)을 성공적으로 기획하여 2018년 4/4분기에 과기정통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였습니다. 작년 한해 내내 상당히 많은 산학연 기획위원님과 함께 후속 사업 기획에 매달려서 얻어진 결과입니다.

서비스 로봇 개발사업만 하고 산업용 로봇 분야는 앞으로 안하는 것으로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산업용 로봇은 서비스 로봇과 함께 기획되었지만 생산장비 분야와 함께 예타조사에 접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산업부 기계로봇과의 결정에 따라 생산장비, 산업기계와 로봇을 통합하여 하나의 예타사업으로 기획ㆍ추진하여 우여곡절 끝에 3/4분기 기술성 평가에 접수했으나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나서, 3개 분야를 나누어 1개월 만에 재기획하여 접수했는데 좋은 성과가 나와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기획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분야에 왜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한지 다시 검토하면서 많은 산학연 로봇 전문가들의 의견이 종합된 결과라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이렇게 마련된 기획안은 본예타 평가에 부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비예타 규모의 사업기획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로봇산업핵심 사업과 별도로 비예타 규모의 신규사업 2건을 추가로 기획하여 2019년부터 3년간 3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2건의 신규사업은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 보급형 로봇 개발사업’과 복지부와 협력하는 ‘돌봄로봇 공통제품ㆍ기술 개발사업’입니다.

로봇산업핵심 사업을 추진하면서, 과기정통부 SW-AI PM과 제가 서로 협력하여 기획하는 과제를 벌써 3년 연속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작년도 공고 과제부터는 선정평가도 과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업단도 구성하지 않고 양부처에서 이런 식으로 밀착하여 협력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로봇 기술 흐름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러한 협력은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고 기술개발 성과도 이전보다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공고될 과제에는 서로 협력하는 챌린지(경진대회)형 과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매년 양부처의 협력에 새로운 시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로봇산업 핵심 사업의 후속사업 기획에 상당히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투입하느라 상대적으로 로봇산업 현장 방문과 R&D 현장방문을 이전에 비해 많이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산업용 로봇 분야를 후속 사업으로 생산장비와 함께 묶어 기획하였지만, 4/4분기 예타 접수 마감 직전에 기획안 예타 접수는 2019년에 추가 기획을 더해서 접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조금 늦추어지게 되었습니다.

새해 주요 로봇 정책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는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공표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말에 300명 규모의 로봇 전문가가 참여하는 로봇 포럼을 출범시켰습니다. 모두 7개의 워크그룹(WG)이 활동하는데, 저도 기술로드맵을 수립하는 WG1에서 그룹장을 맡아서 기본계획 수립에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선도국과 국내 로봇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취합하고 이를 전문가들이 토의하여 기술개발 방향을 정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로봇산업 핵심 사업의 후속 사업이 성공적인 본예타 평가를 통과하여 정부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산업부의 로봇 R&D 정책 추진상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타 진행 중인 사업의 핵심 테마가 비즈니스 창출입니다. 전세계 주요국의 로봇 제품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합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 산업을 규모있게 일구어야 하겠습니다.

현재 정부와 산업계가 3차 로봇산업 기본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국내 로봇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추종자가 아니라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2차 기본계획에도 R&D 체질을 개선하여 글로벌 선도 역량을 확보하자는 것이 전략으로 나와 있지만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고 판단됩니다. 2차 기본계획의 전략 수립이 잘못된 것인지 실행단계에서 잘 안된 것인지 분석이 담기고 이에 따라 적합한 전략이 새롭게 제시되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급히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일본, 유럽에 비해 로봇 제조 능력에 있어서는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협동로봇 같은 새로운 로봇 제품 카테고리에서 많은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유럽의 빈피킹 및 이적재 전용 솔루션 등 로봇 사용 편이성 개선에 대한 제품개발에서도 벌써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의 적용 기술에 대한 경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서 로봇 프로그래밍 자동화 솔루션 등 아직 선도국들도 출시하지 못한 제품을 먼저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만 마냥 뒤따라가는 현재의 양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서비스 로봇의 경우에도 선도국의 시장개척과 상용화 개발 추이를 뒤따라가는 양상은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서비스 로봇의 시장 확대는 선도국과 우리나라 모두에서 비슷한 시점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좇아가면 기술 격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류 핸들링과 수술 로봇, 가사지원 로봇 등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 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국내외 로봇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제일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가 R&D 기획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한된 정보로 인해 제 시장전망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물류 로봇과 의료 로봇 분야의 글로벌 성장세가 아주 두드러집니다. 2017년 시장데이터는 매출 기준으로 전문 서비스 로봇의 매출 성장률이 처음으로 산업용 로봇의 매출 성장률 보다 높았던 해입니다. 전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생산재인 산업용 로봇의 성장은 주춤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 로봇은 물류 로봇과 의료 로봇의 영향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 로봇업계가 꼭 해결해야할 현안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의 K-Pop 열풍이 상대적으로 좁은 한국 음악시장에서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구가 8백만 정도 밖에 안되는 좁은 시장으로 인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히트 제품이 많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로 볼 때 로봇 산업계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개척을 노리는 도전적인 R&D 기획과 상품성 있는 로봇 제품 기획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로봇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이 만드는 TV, 냉장고, 반도체, 선박 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서 대접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로봇 제품의 위상은 이러한 제품만큼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로봇 제품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국내 경쟁에 머무르지 말고 글로벌 경쟁을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겠습니다.

로봇산업계에서 각 기업, 대학, 연구소는 자신만의 이해관계가 있지만, 자신만의 기술개발 과제 또는 자신만의 비즈니스만 보지 말고 업계 전체의 이득을 보아야 한국 로봇산업의 위상이 올라갈 것입니다.

로봇산업핵심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재기획된 서비스 로봇 예타사업은 올해 본예타 평가가 진행됩니다. 지난 15일에 보완된 기획보고서를 접수하였고 2월부터 본격적인 본예타 평가가 시작되어 올해 6월까지 진행됩니다. 그 중간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하고 추가자료 제출요청에 대응하는 절차가 여러 번 반복될 예정입니다. 사업기획 위원 여러분들의 도움이 다시 한번 요구됩니다. 지난번 기술성평가 대응 때처럼 많은 기획위원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꼭 본예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믿습니다.

올 한해 로봇PD로서 꼭 성취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임무는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의 본예타 평가 통과로 향후 7년간 안정적인 R&D 예산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산업용 로봇도 작년 기획한 내용대로 예타 사업이 접수되고 평가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규 사업의 예타통과에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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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신규 로봇Start-up 생태계(Echo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드(Seed)는 정부의 R&D지원입니다 현재의 규제에(1년이상, 매출규모 일정액이상 등) 막혀 좀비기업들에 국민의 혈세가 흘러들어가서는 안됩니다 R&D와 비R&D사업이 구분되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R&BD사업도 고민해야봐야 할 대목입니다
(2019-02-01 1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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