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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 ① (주)유진로봇신경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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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0  2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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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CEO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기업은 국내 대표적인 서비스 로봇 기업 (주)유진로봇 신경철 대표입니다.

유진로봇은 국내 서비스 로봇 대표 기업이다. 청소로봇과 물류 로봇과 같은 서비스 로봇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새해 연초부터 미국에서 열린 CES 2019에 참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와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GoCart)’ 상용화 버전인 ‘고카트120(GoCart 120)’, 인공지능을 탑재한 최신형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를 시연해 미국 및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18일 유진로봇 송도 사옥에서 신경철 대표를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먼저 작년 한해 성과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2017년 매출 650억을 했는데 2018년은 어땠나요?

2017년보다는 매출이 조금 늘었습니다. 주요 사업분야가 로봇과 완구인데 로봇분야는 30%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2017년에 여러 사정으로 독일에 수출하지 못했던 부분이 해결되면서 작년에 수출이 늘어 매출도 증가하였습니다. 우리가 독일의 고유모델로 만든 제품으로는 작년에 처음 판매한 것입니다. 우리 자체 청소로봇도 어느정도 재작년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가 됐고 그 외에도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완구는 재작년 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완구는 대부분 내수이고, 로봇은 수출이 70% 정도됩니다. 청소로봇 판매 수량은 전체 10만대 정도입니다.

신제품 아이클레보 O5를 작년에 새로 론칭하셨는제 시장에서 반응은 어떤가요?

출시한지 반년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사용자분들이 앱 사용이 쉽지 않고 또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개선되어 O5의 판매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카트는 어땠나요?

아직 본격적인 커머셜라이즈라고는 볼수 없고, 몇 군데 시범적으로 판매했습니다만 본격적인 판매는 인증 작업과 원가 인하가 마무리되는 올해 4월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카트에서 원가적으로 굉장히 비싼 부분이 라이다 센서인데, 우리가 자체 개발한 라이다로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확실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거라 봅니다. 여러 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지금은 고카트 60 고카트 120 그 다음에 향후에 300이나 500 이렇게 라인업을 해 갈 계획입니다. 고카트 60 판매 가격은 3000만원 이하, 고카트 120은 3만불 수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이나 신제품 발표 계획이 있다면 ?

올해는 전시회에서 발표할만큼 깜짝 놀랄 신제품은 없지만 TOF(Time of Flight) 방식의 라이다(Lidar) 센서를 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CES 2019에서 발표를 했었는데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도어(in-door) 라이다가 별로 많지 않은데 성능과 가격면에서 저희 제품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 다음에 고카트 120과 60, 특히 고카트 60은 금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다른 업체와 협력해 공공청소(빌딩청소) 제품에 기술 용역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CES 2019에서 고카트가 물품 이송하는 데모를 시연하고 있다.
CES 2019 다녀오셨는데 보시고 오신 소감이나 느낀점이 있다면...

제가 2년 전에 갔을때도 그렇고, 작년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진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CES에서 로봇을 판매하겠다고 나온 회사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제품화해서 나온 회사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로봇하고 연관되어 있는 기술 예를들면 네비게이션 솔루션이라든가 라이다 센서, 로봇과 관련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 보인 회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청소로봇도 인기가 식은줄 알았는데 청소로봇을 들고나온 중국 회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로봇기술이 이제는 상당히 많은 비즈니스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자기 제품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기 기술을 판다거나 예를들면 청소로봇도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다 만드는게 아니라 회사는 상위기종이나 하위기종만 만들고 나머지 기술이나 제품은 다른데 것을 가져다 제품 라인업을 갖추는 경향으로 가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도 다른 전시회보다도 CES에 좀 더 투자해 마케팅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CES에서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가 삼성전자, 엘지전자인데 CES에 집중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CES에서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회사도 규모나 부스에서 보여주는 능력을 좀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올해 4부스 나갔는데 고카트 같은 제품은 시연을 보여주려면 공간이 필요해 좁다고 느꼈습니다.

   
▲유진로봇에서 개발한 라이다 제품
올해 CES에 라이다와 고카트를 출품하셨는데 반응은 어땠나요?

두 가지 제품 모두 반응은 좋았습니다. 특히 고카트는 우리가 간단하게 물류이송에서 컨베이어와 로봇간에 패키지 이송하는 데모를 보여 주었는데 제품 컨셉을 충분히 보여주고 제품의 성능을 잘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로봇들이 그냥 돌아다니기만 한 것에 비해 우리는 작업 시연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최근 2017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발표를 했는데 전체 국내 로봇시장에서 서비스 로봇 시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와 대책이나 서비스 로봇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크다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산업용 로봇시장이 우리나라가 실제에 비해 너무 규모가 크게 잡힌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서비스 로봇 시장이 감소했다고 하는 것은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CES에서의 전시 상황을 보면 전체적인 로봇시장은 늘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좀 로봇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민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로봇을 사용할수 있도록 관에서 로봇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준다든가, 정책적으로도 로봇에 대한 투자나 구입할 때 제도적, 세제적으로 혜택을 줘 로봇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의료 서비스라든지 교육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해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를 입법화 하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의 이상한 호텔이 운영하는 로봇 대수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기사를 얼마전 본지에서 기사화 했는데 아직 서비스 로봇이 실생활에 도입되는 것이 시기상조인가요?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로봇, 휴머노이드 타입의 대화형이나 사람의 친구나 비서 역할을 해주는 로봇을 생각했다고 한다면 아마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가 당장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전에 사람과 인터랙션하는 소셜로봇을 여러차례 개발했었습니다. 아이로비, 로봇쌤도 있었고 그 외에도 우리가 데모용으로 서빙해주는 로봇, 다양한 안내로봇, 토이 로봇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사람이 기대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해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을 아주 낮추기전에는 사람에게 만족도를 주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도 사업을 중간에 접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차피 해야 될 일을 로봇이 대신해준다, 대표적인 것이 청소로봇인데 청소로봇은 사람과 대화를 안해도 알아서 청소하는 패턴대로 청소만해주면 되는 제품들은 시장이 있습니다. 물류로봇도 분명히 사람이 해야하는 것들을 로봇이 대신 해줌으로 인해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경제적 효과도 만들어 준다라는 측면에서 저희도 개발의 방향을 소셜로봇에서 일을 기본으로 바꿨는데 일본의 헨나호텔이나 일본의 로봇산업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소셜로봇 계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만족도가 쉽게 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내세우고 있는 페퍼 로봇도 결국 소셜로봇인데 언론에서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직접 써보면 기대 만큼 서비스를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정부가 현재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기본계획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앞으로 로봇을 좀 더 체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에 대해 데이터 베이스를 많이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로봇이 들어가는 빌딩 같으면 최소한 빌딩맵이라든지 빌딩에서 엘리베이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활발할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설치해야 로봇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설치가 이미 되어 있으면 로봇이 언제든 들어 갈수 있지 않겠습니까. 엘리베이터를 만들 때 로봇과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엘리베이터 서버가 그렇게 만들어 들어가면 됩니다.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타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하나요?

예를들어 프로토콜만 맞으면 와이파이로 연결돼서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면 엘리베이터 콘트롤러가 로봇의 호출을 이해하고 엘리베이터를 거기다 불러주는 겁니다. 원하는 층은 서버하고 연결해서 로봇에서 '5층으로 가라' 그러면 5층 엘리베이터 서버 콘컨트롤러가 5층으로 움직여 주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버튼을 눌러 호출하듯 와이파이로 호출할수 있게 해 주면 빌딩에서 로봇이 잘 돌아 갈수 있고, 빌딩 맵도 저장해주면 로봇이 다시 맵을 작성하지 않더라도 거기에서 돌아갈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그런것을 시범적으로 여러군데 설치해주면 그 빌딩은 로봇이 돌아 다닐수 있는 빌딩이 되는겁니다.

정부나 정책 당국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다면...

요즘들어 대기업도 로봇을 많이 한다고 하고, 또 로봇에 들어가는 인력이 기계, 전자, 전산 등 여러분야에도 들어 가는데 소프트웨어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프트웨어 인력이 많이 필요해서 그러는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정부에서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특히 중소기업에서 고급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교통이나 주거 지원 같은것을 해줄수 있으면 중소기업이 인력 조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이번에 저희가 CES 전시회도 나갔습니다만 전시를 나가게 되면 전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준비할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해외마케팅 지원이라는 항목이 있기는 합니다만 예산이 미미하고 그것으로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중소기업관 밖에 들어 가지 못하니 예산을 늘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기업의 경영환경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때문에 기업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로봇 업계는 어떨까요?

로봇업계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관리비라든지 그 다음 외주 부품비라든지 가공비 같은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내려야 되는데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자체는 최저임금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협력업체들이 거기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협력업체와 본격적인 협상은 안했습니다만 분명히 올라갈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저가 제품은 해외생산으로 돌려야 되는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고용효과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또 하나는 근로시간 52시간 제한이 있는데 실제로는 일하는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루에 8시간씩 근무해서 만들어 지는게 아닌데 현재는 아직 정부방침이 확고한 것 같아 우려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데 회계결산도 굉장히 까다로워져 우리가 외국하고 같이 일을 해 그쪽에서는 결산자료를 빨리 해주기를 원하는데 결산자료를 못주는겁니다. 옛날같으면 우리가 투자사나 자회사 같은 경우 자체 결산으로 가거나 회계사 결산으로 해서 넘겨줬는데 지금은 그런거에 대해 전부다 책임지지 않으려고 다른 곳에서 결산을 받아오면 그것을 자기가 실어서 결산을 내주겠다 하다 보니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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