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교통 경찰 로봇이 등장했다. 6명의 학생들에 의해 개발된 파일럿 로봇은 1월 15일부터 도로규칙을 표시하고 제한된 역할이지만 경찰을 도와 교통정리를 할 수 있다.

'인디아타임즈'에 따르면 요즘 인도 도시 전역의 교통 위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교통 법규 준수에 대한 의식 또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행된 의무 헬멧 운전 규범 시행에 대한 교통 경찰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교통 흐름을 유지하고 당면한 업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교통 당국은 조만간 '로데오(Roadeo)'라는 이름의 로봇을 도입해 준 교통경찰 역할을 하고 통근자들에게 교통 법규와 범죄에 대해 경고하고자 한다. 로데오는 전국 모든 교통 부서에서 사용하는 최초의 로봇이 될 전망이다. 만약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면 비슷한 방식으로 거리로 나오는 프로토타입들이 많아질 것이고 이는 사면초가에 빠진 교통경찰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이 컨셉은 사람들이 로봇에 대해 배우고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도록 훈련시키는 도시기반 연구소인 SP 로보틱스 메이커랩(SP Robotics Maker Lab) 개발자들에게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특히 로데오는 아디 칸찬카르(Aadi Kanchankar), 파르쓰 쿨카르니(Parth Kulkarni), 라칫 자인(Rachit Jain), 수리야 사인(Shourya Singh), 스프루텐 판데(Spruten Pande), 비나약 크리시나(Vinayak Krishna) 등 6명의 아이들의 작품이다. 교통 당국을 돕고 이미 직원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교통경찰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려는 목적에 의해 추진되었다.

이 로봇은 16인치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디스플레이에는 교통 법규와 '헬멧 착용', '신호에서 이동 금지' 그리고 다른 중요한 메시지들을 보여준다. 로데오의 손은 움직이며 정지 신호를 차량에 보여주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밖에 사이렌, 스키드스티어링 휠,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장착돼 있다.

SP 로보틱스 메이커랩의 샌딥 고텀(Sandeep Gautam) 소장은 “지난 2~3개월 동안 7, 8학년 아이들이 로봇을 만들었다. 그들은 첸나이(Chennai)의 한 팀과 함께 일했다. 로데오는 우리 팀에 의해 개발된 교통부 지원이 가능한 다기능 로봇이다. 시범사업이 잘돼서 수요가 있으면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