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주방 보조 로봇 ‘키친 매니퓰레이터(Kitchen manipulator)’를 개발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시애틀에서 로봇연구소를 개소하고, 키친 매니퓰레이터를 시연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실리콘밸리에 200명 가까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분야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시애틀 대학 구역내에 로봇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는 워싱턴대학 ‘코모션랩(CoMotion Lab)’이 위치한 빌딩에 입주했다. 앞으로 워싱턴대학과의 협동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한 주방 보조 로봇 ‘키친 매니퓰레이터’는 머신러닝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직접 요리를 하기 보다는 주방 용품이 있는 서랍을 열어주거나 요리하는 것을 도와준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람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단에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로봇 외에도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로봇연구소는 앞으로 사람과 같이 협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코봇(cobot)’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