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로봇산업계 수주액이 처음으로 1조엔을 넘어섰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로봇공업회 ‘하시모토 야스히코(橋本康彦)’ 회장은 지난 11일 도쿄시내 호텔에서 열린 업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지난해 산업용 로봇 수주액(비회원사 수주액 포함)이 전년대비 7% 증가한 1조 1백억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로봇산업계 연간 수주액이 1조엔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시모토 회장은 올해 산업용 로봇 수주액(비회원 포함)이 전년대비 4% 증가한 1조 5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미중 무역 마찰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로봇 자동화에 대한 투자 의욕이 높다”며 2년 연속 수주액 1조엔 돌파를 자신했다.

한편 일본공업회 측은 지난해 자동화 투자에 대한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3분기(7~9월) 총출하액(회원사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9분기만에 출하액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에서 수입이 20%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