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슈공업대 우라 타마키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한 보트형 수중로봇을 설명하고 있다.

특수제작된 수중로봇이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지하 배수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수중 로봇 개발을 주도한 큐슈공업대학의 우라 타마키 특임교수는 로봇에 의한 배관 누수 확인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잃어버린 공학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라 교수가 완성한 수중 로봇은 보트 모양의 용기에 5대의 카메라를 장착,이를 100 미터 가량의 케이블로 연결하여 원격 조종하는 방식이다. 10명의 연구원과 제조 업체가 1년 동안의 공동작업 끝에 개발했다.

우라 교수는 "로봇 제작과정에서 복잡하게 연결된 배관에 로봇 케이블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로봇의 탐사와 작업과정은 1호기가 위치한 건물에서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다.

한편 수중로봇의 후쿠시마 원전 투입은 지난해 여름 일본정부가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