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집사 로봇 '테미(Temi)'가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한다고 디지털트렌즈가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의 알렉사 구동 장치가 판매된 상황에서 알렉사 지원은 당연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테미의 알렉사 지원은 CES 2019에서 발표됐다.

물론 알렉사가 없어도 테미는 개인 비서 로봇이다. 3피트(90cm) 높이의 이 바퀴 달린 로봇은 정보를 제공하고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일상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미의 머리는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구글, 레딧, 유튜브, CNN, 옐프, 디저, 우버 등과 같은 앱을 실행하는데 쓰인다.

알렉사 통합 기능이 추가되면서 테미는 에코 쇼(Echo Show)의 바퀴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에코 쇼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 스피커 제품군의 변형이다.

실제로 테미 제작사인 로보테미(Robotemi)는 알렉사 스마트 스크린 개발 킷이 출시되면 에코 쇼와 매우 유사한 경험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보테미 측은 “테미는 알렉사를 특징짓는 최초의 로봇 기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지원이 개인 비서와의 상호작용을 상상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보테미 CEO인 요시 울프(Yossi Wolf)는 “아마존과의 협력은 테미에게는 중요한 진전이다. 알렉사 스마트 스크린과 TV 장치 SDK는 테미를 세계 최고의 자연어 처리 엔진과 그 이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테미는 새로운 수준의 상호작용, 사용성, 친숙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미 제작자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이미 대량 생산되었고 올해 3월에 고객에게 출하될 예정이다. 가격은 1500달러(16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