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유망기술 가운데 하나인 수술 로봇

특허청이 산업융합, 소재,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 4대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3~5년 이내에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10개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분야별 미래 유망기술로는 의료용 빅데이터, 수술 및 치료로봇(이상 산업융합), 미래 수송기기용 경량 금속 및 고분자·복합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투명 유연전극 소재(이상 소재), 신개념 연소 후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메탈ㆍ에어 전지의 공기극 개발 기술(이상 에너지·자원) 등이다. 또 환경·기상 분야에서는 배출원 원천 감량화 기술과 자원절감형 3D 프린팅 기술 등이 선정됐다.

10대 미래 유망기술은 전문가들의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특허청이 보유한 2억30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분야별로 1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특허정보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지난해 처음 선정, 발표됐다.

특허청은 이들 미래 유망기술을 정부 R&D 관련 부처에 제공하여 R&D정책 방향 수립 및 차년도 정부 R&D 과제기획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선정된 40대 미래 유망기술을 포함한 후보 유망기술에 대한 분석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하여 기업과 연구소 등에 제공함으로써 신규 연구·사업 아이템 발굴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국내외 특허정보의 분석을 통해 핵심·원천특허의 획득 관점에서 선정한 미래 유망기술이 국가 R&D를 효율화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자동차와 휴대폰을 이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5년까지는 18개 전 산업분야에 대한 특허관점의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