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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선정] '2018 해외 10대 로봇뉴스'리싱크 로보틱스 몰락, 글로벌 로봇 기업 중국 투자 확대 등 뉴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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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1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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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글로벌 로봇 시장은 격동의 한해를 보냈다. 신생 로봇 스타트업들이 엄청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가운데 리싱크 로보틱스, 지보 등 스타트업들의 몰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산업계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중국 투자 열기는 가열되고 있으며 웨이모는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격동의 한해를 보낸 글로벌 로봇산업계를 뒤돌아본다.

①리싱크로보틱스·지보 등 로봇 스타트업 몰락

유니버설 로보틱스와 함께 협동로봇 시장을 개척해온 리싱크 로보틱스가 영업난으로 사업을 접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리싱크 로보틱스는 창업 이후 총 1억5천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8월에 실시한 시리즈 E 펀딩에서 180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나 실적 저조로 결국 문을 닫았다.

소셜 로봇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지보(Jibo)도 영업 부진으로 폐업하고 IP자산을 외부 기업에 매각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지보는 ‘소셜 로봇’이라는 용어를 유행시키며 차세대 로봇 산업계를 이끌 유망주로 꼽혔으나 시장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의 후광을 업고 로봇 사업에 뛰어든 가정용 로봇 전문업체인 메이필드 로보틱스도 문을 닫았다. 메이필드는 가정용 로봇 ‘쿠리’를 개발해 주목 받았으나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어버렸다. 로봇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혼다도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 개발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줬다.

②글로벌 로봇기업, 중국 투자 확대

ABB, 쿠카, 화낙 등 중국 진출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 ABB가 중국 상하이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화와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로봇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ABB는 첨단 생산 시설과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ABB는 3억 달러(약 3387억 원)를 투자 샤먼(厦门) 공업센터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 그룹에 인수된 독일 쿠카 로보틱스는 메이디 그룹과 함께 중국에 3개의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순더(顺德)에 로봇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쿠카는 오는 2024년까지 중국에서 10만 대의 로봇을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화낙, 가와사키, 야스카와 등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도 중국 공장 증설에 본격 나섰다. 화낙이 내년 상반기 목표로 충칭에 산업용 로봇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와사키중공업은 강소성 소주에 소형 로봇 조립라인을 신설한다. 미스비시전기는 올해 6월부터 산업용 로봇의 중국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야스카와전기는 중국 체리자동차(CHERRY:中国奇瑞汽车)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③서비스 업종에 확산되는 로봇자동화 열풍

아마존이 무인 상점 ‘아마존 고(Amazon Go)’을 도입한 이후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계 식료품 업체 중 한 곳인 세다노 수퍼마켓(Sedano's Supermarkets)과 제휴해 세계 최초의 로봇 수퍼마켓을 설립했다. 미국 거대 수퍼마켓인 ‘크로거(Kroger)’도 20개 배송센터에 오카도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일본 편의점 체인인 로손은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오사카 '로손 파나소닉‘ 지점에 상품 정산부터 포장까지 해주는 자동화 기기인 ’레지로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연구기관인 ITRI(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工業技術研究院)는 무인 수퍼마켓을 테스트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무인마트 ’타오카페‘를 오픈한데 이어 징둥닷컴은 ’X무인마트‘를 확장하고 있다.

무인 점포 열풍은 카페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카페 X가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로봇 카페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상하이, 텐진 등 지역에 로봇 레스토랑을 오픈했으며 알리바바는 인공지능ㆍ로봇 호텔인 ‘플라이주(FlyZoo:菲住布渴)’를 항저우에 오픈했다.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④우버 자율주행차 인명 사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시범 운행중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안전정 논란이 일었다. 우버의 자율주행자동차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시내 도로를 횡단하던 40대 여성 '일레인 허즈버그(Elaine Herzberg)'를 치었다. 이 사고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주행 과정에서 일어난 최초의 사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과거 테슬라의 반자율 전기자동차가 마주오는 트럭을 인식하지 못해 운전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 사고는 반자율주행 모드 상태에서 일어났다.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는 비상시에 대처하는 백업 운전자가 있기는 했지만 자율주행 모드 상황에서 발생했다. 우버의 자율주행자동차 사고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⑤ 로봇 스타트업 투자 러시

로봇 스타트업에 뭉치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 물류 로봇 전문업체인 긱 플러스가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어 인공지능 전문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1조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성사시켰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타임’도 4억 1천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로봇자동화 프로세스 전문업체인 유아이패스도 2억 6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중국 뿐만이 아니다. 기술력을 갖춘 로봇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로봇 스타트업인 ‘줌 피자’는 3억 7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라이더 전문업체인 쿼너지는 시리즈 C펀딩에서 무려 2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독일 물류 로봇 업체인 마가지노, 로봇 그리퍼 전문업체인 로보틱, 물류 로봇 전문업체인 그레이 오렌지 등 기술력을 갖춘 로봇 스타트업들이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자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공공히 했다.

⑥ 협동로봇 출시 붐

▲ 야스카와 협동 로봇
올해는 산업용 로봇 업체들의 협동 로봇 진출이 러시를 이뤘다. 협동 로봇은 그동안 유니버설 로봇, 리싱크 로보틱스 등 신생 업체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올들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협동 로봇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는 운반차 기능을 결합한 협동 로봇을 출시했으며, 나치는 안전펜스없이 사람들과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협동 로봇 ‘CZ10’을 개발해 공급에 들어갔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협동 로봇시스템인 ‘석세서(Successor)’를 개발했으며 산업용 로봇 업체 덴소가 협동 로봇 ‘코보타’를 출시했다.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협동 로봇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협동 로봇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⑦우주 탐사용 로봇 개발 경쟁

우주 탐사용 로봇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우주 탐사로봇 ‘인사이트(Insight)’를 안착시켜 주목 받았다. 미 NASA는 화성에 탐사 로봇 ‘2020 마즈(Mars)’를 보내겠다는 계획하에 탐사 지역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도르’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탐사선 ‘하야부사2(Hayabusa2)’에 실려보낸 탐사용 로버(Rover) ‘미네르바’를 소행성 ‘류구(Ryugu)’에 무사히 착륙시켰다. 소행성에 탐사 로봇을 착륙시킨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미네르바는 지난 21일 착륙후 1억 6천만 km 떨어진 지구에 소행성 표면 영상을 전송해오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일본은 우주에 로봇 아바타를 보낸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로봇 강국들이 앞다퉈 우주 탐사 로봇 경쟁에 나서면서 우주 탐험을 위한 인류의 꿈은 현실에 성큼 다가섰다.

⑧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시대 개막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가 이달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는 업체는 많았지만 웨이모는 처음으로 돈을 받고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빌리티 혁명은 자율주행자동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⑨ 인공지능, 신천지를 개척하다

구글 딥마인드가 기존의 알파고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를 내놓으면서 인공지능의 신천지가 열렸다. 알파고 제로는 교과서나 기보, 대국 상대 없이 게임 법칙을 아는 것만으로도 모든 보드게임을 익히고 기존 알파고 버전을 압도하는 능력을 갖췄다. 굳이 인간의 도움 없이도 인공지능 스스로 게임을 익히고 인간을 제압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 같은 성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알리바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스탠포드 대학 독해력 테스트에서 인간을 물리쳤으며, 중국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개발한 로봇은 최근 의사 자격증 통과에 필수적인 필기 시험에 로봇 최초로 통과했다.

⑩물류산업계, 로봇자동화 시스템 도입 경쟁

물류산업계가 로봇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광군제 기간동안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물류 부문에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돈은 물류산업계에 불고 있는 로봇 자동화 도입 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류 업체들은 AGV 로봇, 적재 로봇, 소팅 로봇 등을 앞다퉈 도입하면서 물류 부문의 무인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시작된 물류창고 자동화 열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물류산업은 대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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