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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선정] ‘2018 국내 10대 로봇뉴스’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통과 등 뉴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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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4  1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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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로봇산업계는 지능형 로봇법 국회 통과, 국내 로봇 기술 역량을 한껏 뽐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대기업의 로봇 사업 진출과 M&A 등 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졌다. 국산 수술용 로봇이 처음으로 출시됐고, 협동로봇에 대한 설치 안전가이드도 마련되어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도 '다사다난했다'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일들이 로봇산업계에 일어났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국내 로봇산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10대 뉴스로 소개한다.

①지능형 로봇법 국회 통과

   
 
국내 로봇산업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약칭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국회를 어렵게 통과했다. 한시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능형 로봇법은 6월말 폐지 시한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 통과가 절실했으나 처리가 늦어지면서 로봇업계 종사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가까스로 지능형 로봇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로봇 유관 기관과 로봇산업계는 큰 시름을 덜었다. 국회를 통과한 지능형 로봇법은 '지능형 로봇'의 범위에 ‘기계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포함, 로봇의 범위를 확장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조항도 신설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로봇산업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범부처 협의기구인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로봇산업정책심의회’로 변경, 역할과 기능을 크게 강화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국회를 통과한 지능형 로봇법은 2028년 6월 30일까지 10년간 한시법으로 운영된다.

②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로봇포럼’ 출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12월 6일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산학연 중심의 ‘로봇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현행 지능형 로봇법 제5조는 지능형 로봇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5년마다 정부가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로봇포럼은 내년 상반기 안에 '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로봇포럼에서 마련한 기본계획안을 관련 부처 및 로봇산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 기본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동안 추진할 국내 로봇산업 진흥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로봇 포럼은 한국로봇산업진훙원에서 사무국을 맡으며, 산업부(위원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7개 워킹그룹 소위원장 등 9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운영위원회 산하에는 ▲ 금융지원 ▲ 지능형 로봇법 정비 ▲ 인프라 구축 ▲ 로봇 활용 서비스개발 ▲ 기술로드맵 ▲ 인력양성 ▲ 글로벌화 등 7개 워킹그룹(WG)이 구성됐다.

③평창 동계 올림픽, 로봇 올림픽으로 승화하다

   
 
올해 2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대회는 세계 최초의 로봇 올림픽을 지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성화 봉송에 참여했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메인프레스센터, 선수촌 등 곳곳에 자율청소 로봇, 음료 서빙 로봇, 안내 로봇 등이 등장해 참가 선수들과 국내외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선 1218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비행하다 오륜기로 깜짝 변신,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번외 행사로 열렸던 스키로봇대회도 인상적이었다. 국내에서 8개 팀이 참가해 우리나라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 평창패럴림픽에는 장애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성화 봉송에 참여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컬링국가 대표팀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고려대, 울산과기원, NT로봇 등이 공동 개발한 컬링 로봇도 주목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 로봇산업계는 세계인들에게 로봇강국의 이미지를 잘 보여줬다.

④로봇기업 M&A 열기 확산

   
 
올해는 로봇전문기업들의 M&A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MDS가 물류 로봇 전문기업인 ‘코어벨’을 전격 인수한데 이어 퓨처로봇, 유진로봇 등도 지분이 변동됐다. 올들어선 산업용 로봇업체인 로보스타, 로봇부품 전문기업 SBB테크,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업체인 언맨드솔루션 등의 경영권에 변화가 있었다.

우선 LG전자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확보한데 이어 로보티즈, 엔젤로보틱스 등에도 지분 참여해 로봇사업을 강화했다. 로봇용 감속기 등 로봇 부품 전문업체인 SBB테크도 경영권에 변동이 있었다. 파스너와 자동차용 부품 전문기업 케이피에프가 SBB테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업체인 언맨드솔루션은 대구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효림그룹에 인수됐다.

M&A가 활성화되면 로봇전문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어 로봇산업계 전반의 동반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로봇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⑤로봇 전문기업들의 잇단 코스닥 상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로봇 전문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소식이 속속 전해졌다. 지난해 교육용 로봇 업체인 로보로보, 물걸레 청소 로봇 업체인 에브리봇이 코스닥에 상장한데 이어 올해는 로보티즈, 티로보틱스, 네오펙트 등이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올 10월 상장한 로보티즈는 로봇 전용 일체형 액추에이터 모듈인 ‘다이나믹셀(Dynamixel)’을 자체 개발하면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로봇 전문기업이다. 이에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6월 서울의 새로운 연구 개발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마곡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면서 최신 연구 환경도 구축했다.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기업인 티로보틱스도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티로보틱스는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한 35개의 특허를 등록, 중대형 진공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티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기존의 물류 로봇에 이에 재활훈련용 로봇 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등 여러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 6월에 설립된 네오펙트도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네오펙트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로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등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이 증가하면서 로봇업계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⑥ 중국 수출 전진기지 ‘한국로봇센터(KRC)’ 개소

   
 
지난 11월 9일 중국 항저우(杭州)시 샤오샨(萧山)로봇센터에 ‘한국로봇센터(KRC)’가 개소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KRC는
중국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는 국내 로봇 전문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RC에는 국내 17개 로봇 전문기업들의 로봇이 전시돼 중국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로봇 기술을 홍보하게 된다. 참여기업의 현지 지사(중국 내 연락사무소, 사무 및 바이어 미팅 공간, 제품 상설 전시 및 현지 마케팅 지원 등), 수출 비즈라운지(참여기업 외 한국 로봇기업의 단기 사무공간 대여 등) 등 역할을 하며 현지 유관기관(절강성로봇산업발전협회, 샤오산경제개발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로봇 기업의 현지 수요처 및 바이어 발굴, 수출상담회 개최 및 현지 로봇기업과의 협력사업 매칭 등을 지원하게 된다.

⑦ 국산 수술용 로봇 시대 개막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복강경 수술 로봇시스템 ‘레보아이(Revo-i)'가 올해 국내 시장에 본격 런칭했다. 미래컴퍼니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국산 수술용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데 이어 올 3월 협력기관과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이 독식하던 수설용 로봇시장에 국내 업체가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미래컴퍼니의 수술용 로봇 런칭은 지난 2007년 수술용 로봇 개발에 착수한 이래 10년만의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컴퍼니에 이어 KIST가 미세수술 로봇 ’닥터 허준‘을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 성공했고 고영테크놀러지도 수술용 로봇의 런칭을 서두르고 있어 국산 수술용 로봇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⑧ 협동로봇 설치 가이드라인 마련

   
 
협동로봇이 산업 현장에 설치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협동로봇은 작업장에서 안전펜스 없이도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동로봇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그리고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제도’를 확정,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제도의 도입에 따라  진흥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사업장의 ‘협동로봇활용 직분사 인젝터 압입 공정’을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 제1호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인증 제도의 도입으로 산업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협동 로봇을 도입할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⑨ 대기업, AI사업에 총력

   
▲ 삼성전자, 모스크바 인공지능 센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선전자는 지난해 선행연구 조직인 삼성 리서치를 신설한데 이어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5개국에 글로벌 AI센터를 설립했다. 인공지능 전문인력 영입에도 힘을 쏟았다. 인공지능 분야의 거물급 인재인 서배스천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대니엘 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를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600여 명, 국외 400여 명 등 총 연구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CTO 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I’를 신설해 딥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열고 딥러닝 분야 인공지능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 R&D센터’를 신설했다.

SK텔레콤도 지난 9월 조직 개편을 통해 AI, 5G, 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SK ICT관계사의 상호 기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신설하고, 서비스플랫폼사업부와 AI리서치센터를 ‘AI센터’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Lab(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을 신설했다.

⑩ 사회적 약자 위한 로봇 사업 본격 시동

   
 
정부가 돌봄 로봇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로봇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로봇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 생활지원, 간병 로봇 등을 지원하여 복지 확대 및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노인ㆍ유아 등에게 반려로봇, 배변지원로봇, 이송지원로봇, 식사보조로봇, 상하지보조로봇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로봇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었으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수요처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사업 추진 주체로 선정하며 2020년 이후 본격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한 복지부와 함께 돌봄ㆍ재활로봇 시범사업과 연계해 로봇의 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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