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 ‘워크봇(WALKBOT)’

지난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P&S MECHANICS)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활훈련로봇 전문업체다. 뇌졸중, 척수손상 등으로 잘 걷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재활의지를 심어주고,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2012년 의료용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인 ‘워크봇(WALKBOT)’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립재활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에 공급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워크봇은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맞춤형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최첨단 로봇 보조 보행재활훈련 시스템이다.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보행 동작과 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로봇부 족관절 구동을 구현하여, 고/슬/족관절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보조하며,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발끌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워크봇은 하지에 착용하는 로봇과 트레드밀, 체중 지지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행 패턴을 훈련시켜 중추신경 환자들의 재활 능력을 높인다. 보행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워크봇을 착용하고 트레드밀 위를 걸으면 근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환자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재활 치료가 가능해진다.

▲피앤에스미캐닉스 보행재활 로봇 '워크봇(Walkbot)-G'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크게 성인용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S’, 어린이 전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K’, 워크봇-S와 워크봇-K 호환 모듈을 제공하는 ‘워크봇-G’ 등을 공급하고 있다. 워크봇G는 로봇 모듈 교체를 통해 성인과 아동이 모두 이용할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들 재활로봇은 관절간 길이자동조절 기능을 탑재해 경쟁사 제품에 비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환자맞춤형 보행패턴을 무제한 생성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보행패턴으로 훈련이 가능하다. 훈련 중 흥미 부여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향상을 위해 증강현실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청각(Metronome)과 시각(FrontCamera), 촉각(Game/Sport) 등을 자극하여 즐겁게 보행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재활로봇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보급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과 시장창출형 로봇 보급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병원은 물론 중국, 러시아, 터키 등 해외 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보행 재활 로봇 ‘워크봇 G’의 수요처인 미국 ‘Burke Rehabilitation Hospital’과 제휴해 미국내 임상 시험을 적극 추진,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북경대 의료재활병원에 설치된 제품은 중국 공영방송인 CCTV에 소개되어 중국 전역에 한국산 재활의료로봇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선 재활 보행로봇의 다국어 지원이 가능해야하는데, 피앤에스미캐닉스는 API 개량, 사용자 편의성 제고, 기능 확장성 등을 고려한 GUI 개량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왔다. 또 국내외 유명 재활의학 및 의료 관련 학회나 전시회에 참가하여 판매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재활훈련 로봇에 새로운 IT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적극 추진해왔다. VR콘텐츠업체인 에프엑스와 공동으로 로봇 보조운동장치에 VR 기술을 접목하는 등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