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마곡캠퍼스 1층 모습

지난 1999년 4월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 전용 일체형 액추에이터 모듈인 ‘다이나믹셀(Dynamixel)’을 자체 개발하면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보티즈의 주요 사업 분야는 로봇 전용 일체형(All-in-one) 액추에이터 모듈 다이나믹셀, 유아용부터 전문가용에 이르는 교육용 로봇 키트, 그리고 로봇 부품이다.

로보티즈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다이나믹셀은 로봇의 구동장치로 지난 2009년 대한민국로봇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12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프로, 다이나믹셀 X 등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했다. ‘다이나믹셀 X'는 모터와 감속기어를 감싸는 케이스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방열 성능과 구동 효율을 높였으며, 제품의 수명도 늘렸다.

기존 자사제품 대비 31% 이상의 부피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력은 오히려 늘어났다. 자체 개발하여 특허 출원된 중공형(中空型)의 케이블 체결 구조는 케이블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꼬임을 방지할 수 있으며, 통신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까지 제공한다. 제어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였고, 정밀한 전류 센싱 알고리즘을 구현하여 신뢰성 있는 토크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프로파일 컨트롤을 통해 매우 부드럽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40여개국에 다이나믹셀을 수출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다양한 교육용 키트도 내놓고 있다. 유아용 교육 키트인 '올로(OLLO)'를 비롯해 초등학생용 '드림', '스마트' 시리즈', 중고등학생용 '프리미엄', 'STEM', 'GP' IoT, 로보티즈 프리미엄 등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들 교육용 로봇 키트를 활용해 로봇 코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로보티즈는 다양한 전문가용 로봇 플랫폼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로보티즈 OP3’, 매니퓰레이터, 똘망(THORMANG), 터틀봇3 등이 대표적이다. 똘망은 DARPA(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가 주최한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여해 다른 로봇 플랫폼과 당당하게 경쟁을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똘망은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픈 소스 로봇 플랫폼 ‘터틀봇(Turtlebot)3’

로보티즈는 오픈소스 로봇 플랫폼인 ‘터틀봇(Turtlebot)3’도 내놓고 있다. 학교와 연구기관들은 오픈소스 로봇 운영체제 ROS를 지원하는 터틀봇3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터틀봇3는 작은 크기, 확장성, 오픈소스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소형화했으며 신형 다이나믹셀 X시리즈를 채택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선 바퀴 및 로봇 암과 같은 매니퓰레이터를 추가로 장착하여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도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올해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가 로보티즈에 지분 참여하면서 양사간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LG전자와 이동로봇의 핵심 부품인 자율주행 모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LG가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기로 했다.

로보티즈는 또한 지난 10월에 코스닥에 상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의 새로운 연구 개발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마곡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해,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면서 최신의 연구 환경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