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개발자인 '하야시 가나메(林要)'가 창업한 가정용 로봇 개발업체 ‘그루브 X(GROOVE X)’가 18일 차세대 가정용 로봇 ‘러봇(LOVOT)’을 공식 발표한다.

하야시 가나메 대표는 도요타 자동차 출신으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2010년에 시작한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젝트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의 1기생이다. 페퍼를 개발하고 발매에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를 퇴사하고 그루브 X를 설립, 로봇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 퇴사후 3년만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가정용 로봇을 이번에 공개하는 것이다.

러봇 제품 발표회는 18일 10시부터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예고 동영상에 따르면 러봇은 둥근 얼굴에 큰 눈을 갖고 있으며 머리 윗부분에 상투 같은 것이 놓여 있다. 특허 이미지에 따르면 머리 윗부분에 안테나 또는 뿔 같은 장치가 달려 있다.

‘러봇’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TBS 계열 마이니치방송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하야시 가나메에 관한 다큐멘터리 '정열대륙'을 방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