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메이츠가 선보인 자율배송로봇 '서브(Serve)'

미국의 55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배달 회사인 포스트메이츠(Postmates)가 '서브(Serve)'라고 불리는 자율 배송 로봇을 발표했다고 더 버지가 보도했다. 이 작은 로봇은 50파운드(22.6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고 30마일(48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하루에 12개 정도의 화물을 배송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초기 목표는 인도에서 주행함으로써 교통 트래픽을 피하고 훨씬 더 신속하게 배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포스트메이츠의 35만명 배달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차량과 오토바이의 배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브는 벨로다인 라이다 센서와 엔비디아 자비에(Xavier) 프로세서를 사용해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배송한다. 또한 인도의 보행자들과 도로를 가로지르는 차량들 사이를 구성하는 시각적 단서도 만들 수 있다.

상단의 불빛이 나는 링은 일련의 방향 지시등 역할을 하고 정면에 있는 한 쌍의 눈은 로봇이 향하는 다음 방향에 대해 통행인들에게 약간의 힌트를 준다. 로봇은 원격으로도 감독이 되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로봇 상단의 작은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배송 로봇은 아직 흔한 것은 아니지만 서브가 런칭이 되면 다양한 경쟁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 포스트메이츠의 로봇 배송 파일럿을 맡은 스타십 테크놀로지가 이미 영국의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에서 정기 배송을 하고 있으며 워싱턴 DC에서 테스트를 수행했다는 점이다.

포스트메이츠는 LA지역에서 서브를 처음 런칭할 계획이며 향후 12개월에 걸쳐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 배치할 계획이다. 자율 배송의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포스트메이츠 측은 소비자에게 거의 제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