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시철도(MRT) 역에 보안 경비 로봇이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최근 이동 보안 로봇으로 하여금 호강 MRT역(Hougang MRT Station)을 순찰하도록 해 로봇의 순찰 및 감시 기능을 테스트했다.

이 로봇은 교통 사업자와 함께 하는 정기적인 긴급대피 훈련인 '연습 스테이션 가드(Exercise Station Guard)'와 함께 배치되며 대중교통망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LTA에 따르면 ST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이 로봇은 360도 감시 카메라를 장착해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 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안다. 특히 센서와 내장된 GPS를 사용해 시스템에 미리 설정된 지정 지역을 순찰할 수 있다. 제어 콘솔은 대중교통 사고 관리를 위한 LTA의 사고대응차량(IRV) 내에 있다.

IRV는 원격 통신 장비와 햄프셔 로드(Hampshire Road) 본사에 있는 LTA의 육상 교통 운영 센터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는 카메라 시스템을 포함한다. IRV의 역할은 주요 사건 후 및 사건 발생 중에 LTA의 상황 인식 역량을 향상시킨다. 또한 이 자율 플랫폼이 완전히 개발되면 비디오와 오디오 분석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싱가포르 경찰청(SPF)은 선텍 싱가포르 국제 컨벤션 전시센터(Sunthec Singapore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 유사한 로봇을 순찰용으로 파견한 바 있다. SPF 순찰 로봇이 등장한 곳은 지난 2월 열린 칭게이 2018(Chingay 2018) 현장이었다.

당국은 그러나 로봇들이 보안 요원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TA는 "무인 자율 로봇은 잠재적으로 미래에 보안요원의 배치를 보완할 수 있다"며 “특히 대중교통 노드에서 기존 경비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로봇 공학의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