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 서비스 로봇 '애디(ADDY)'

원익로보틱스 (www.wonikrobotics.com)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 업체인 원익 그룹 계열사다. 원익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자계열의 핵심 협력사로 분류되어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로봇 핸드, 실시간 로봇 시뮬레이터, 모바일 로봇 플랫폼, 서비스 안내 로봇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로봇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 아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높은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로봇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실천해가고 있다.

원익이 내놓고 있는 로봇 핸드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는 4개의 손가락을 갖고 있는 로봇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다 능숙한 손동작이 가능해 국내외 많은 연구기관에서 로봇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 외에도 원익은 심플한 디자인의 모터 구동형 4족 로봇(12자유도)의 연구용 플랫폼인 알레그로 독(Allegro Dog), 로봇 알고리즘 검증과 로봇 하드웨어 시제품의 실시간 성능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자용 소프트웨어인 로보틱스랩(RoboticsLab) 등을 공급하고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올들어 서비스 및 안내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원익로보틱스가 개발한 안내 홍보 로봇 '애디(ADDY)'는 자율주행과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자신의 위치 및 방향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하단부에 위치한 고해상도 LCD 화면을 통해 전시ㆍ컨벤션 홍보 화면을 표출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인식을 통해 일상 대화가 가능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질문에 대한 학습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서비스 안내 로봇을 김포국제공항, 광주 유스퀘어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 공급,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원익로보틱스는 대기업들과 전략적인 차원의 제휴를 통해 마케팅 활성화, ICT와의 접목, 서비스 안내 로봇의 테스트 운영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IDT와 제휴해 인천국제공항 쇼핑 도우미 로봇 시범 사업을 공동 수행했다. 원익은 앞으로 아시아나 IDT와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여러 교통, 운송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IDT가 버스·철도·공항·터미널 등 교통·운송분야에서 다양한 IT 구축 및 유지보수 수행 경험을 갖고 있어 서비스 안내 로봇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익은 웅진과 로봇 서비스 분야 기술 협력 및 공동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는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웅진과도 로봇 서비스 분야 기술 협력 및 공동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익로보틱스 로봇 기술과 웅진이 다년간 쌓은 IT비즈니스 컨설팅 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특히 양사는 원익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인 애디가 수집한 다양한 패턴 데이터와 웅진 빅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결합해 기존 정보분석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외부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원익로보틱스는 오랫동안 로봇의 기반 기술 확보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유망 주자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 로봇 산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