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간 안정화 로봇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맨엔텔(Man&tel: www.manntel.com)은 첨단 기술교육장비와 재활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대한민국 벤처기업이다. 기술교육장비 등 ICT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활의료기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재 상지재활로봇, 체간안정화 재활로봇, 3차원 균형 훈련기, 슬라이딩 균형 훈련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의료 관련 2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CE, FDA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2013년 한국정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 현재 51개국에 교육장비를, 그리고 7개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했다.

맨엔텔의 재활 의료기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재활 토털 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재활의료기기와 ICT를 결합한 제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그동안 ICT 분야 교육 장비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기술을 의료 재활분야에 접목했다. 게임과의 접목이 대표적이다.

게임과의 접목을 통해 지루한 재활훈련과정을 재미있고 즐거운 과정으로 변화시켰다. 이 회사의 재활치료기는 이용자가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다 보면 치료가 되는 특징이 있고, 재활운동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기존 재활치료 방식에서 느끼던 고통이 줄어들고, 게임을 하다 보면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효과까지 얻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상지 재활훈련용 로봇은 링크 암(Link Arm)을 구동시켜 상지 근육의 근력 강화 및 동작 수행의 정확도 향상을 기할 수 있다.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콘텐츠를 따라 훈련을 수행하면 된다. 모든 훈련은 게임을 통해 환자가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다. 수평면·경사면·수직면 훈련, 능동·수동·저항·보조 훈련이 가능하고 개별적인 훈련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 팔 높이 조절, 실시간 피드백, 원격지원이 가능하다. 누적된 데이터로 사용자의 호전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국립재활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에 로봇을 공급했다.

맨엔텔은 체간안정화 재활로봇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체간안정화 재활로봇이란 뇌졸중 편마비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앉은 자세에서 의자에 부착된 무게센서와 좌우 버튼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면서 체간 안정화 훈련이 가능하다. 발판의 무게센서를 이용하여 무게 중심이동 및 하지 근력 훈련이 가능하며, 틸팅 의자를 사용해 일어서는 훈련으로 하지 근력 보강이 가능하다.

▲9988 훈련기

▲전시회 참가 모습

맨엔텔은 고령자들을 위한 운동기기 및 재활기기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고령자들의 균형 감각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맨엔텔은 고령자 운동기 '9988'과 재활의료 기기 '발프로'를 비롯해 총 15종의 운동기 및 재활의료 기기를 개발해 국립재활원, 서울대분당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내 20여개 의료기관 및 고령자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고령자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거나 근력과 균형 감각을 동시에 길러 주는 장비다. 게임 기능을 탑재해 고령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근력 회복, 균형 유지, 뇌 기능 활성화 등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맨엔텔은 현재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지역에 재활의료기기와 고령자용 재활 기기를 수출해 국내 재활의료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