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도요타자동차는 5G 이동통신 방식을 활용해 도요타의 휴머노이드 로봇 'T-HR3'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T-HR3는 조종석에서 원격지에 있는 본체를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조작 로봇이다. 조종석에 탑승한 사람은 무게 등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원격지에 있는 로봇은 조종사와 동일한 동작을 수행한다. 춤을 출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조종석에 위치한 사람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려면 통신 지연 현상이 없어야 한다. 그동안 통신 지연 현상이 없는 유선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했지만 NTT도코모와 도요타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의 전송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번 실험은 10km 떨어진 원격지 환경을 가정해 이뤄졌다. 실험은 가나가와현 도코모 R&D센터에서 진행됐다. NTT도코모와 도요타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도코모 오픈하우스 2018’에서 이 로봇의 5G 이동통신 실험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로봇을 대신 보내 원격지에서 제어하는 게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