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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저우 공항 '로봇 통역관'..."40여 개국 언어 구사"외국인 방문 급증 추세에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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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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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샤오산(萧山)국제공항 국경검역소 20개의 출입국 처리 창구 테이블 위에 작은 검은색의 기기들이 놓였다. 이 기기는 대화를 알아듣는 통역기다. 외국인 방문이 많아지면서 항저우가 인공지능(AI) 통역기를 도입한 것이다. 이 통역기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항저우 '국제화'...올해 출입국 연인원 491만 명

항저우 국경검역소는 지난해 출입국 연인원 475만여 명을 기록했다. 출입국 항공편은 3만 대에 이르렀다. 올들어 출입국 연인원은 491만 여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외국 국적의 여행객은 53만 여 명에 이른다. 출입국 항공편 수도 3만 여 대다.

항저우 검역 관계자는 "이 숫자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매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4년 간 일해왔으며 최근 몇 년간 더욱 바빠진 업무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항저우에서 G20 회의가 열렸을 때 외국인 방문객 수가 폭증했으며 2016년 이전에는 하루에 그를 거쳐간 외국인 수가 100명을 넘어섰지만 이제는 150~160명에 이른다.

2000년대만 해도 항저우 검역당국의 연간 출입국자수는 20만 명 가량에 불과했다. 하루에 1개 정도의 항공편이 국제선이었다. 하지만 매년 이 수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검역 관계자에 따르면 "항저우의 경제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시민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국경을 출입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무역, 투자 등 다양한 목적의 사람이 드나들고 있다는 것이다.

◇통역기, 중국 내외 40여 종 언어 구사

통역기가 도입된 이후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일본에서 항저우로 도착한 NH929편이 착륙하자 20분 이후 검역소에는 통관을 위한 여행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검역관이 "안녕하세요, 자신을 소개해주시고 항저우에 온 이유도 말해주세요"라고 말하자 통역기가 3초 이후 같은 말을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했다. 젊은 일본인은 통역기를 잠시 들여다보더니 바로 일본어로 대답했다. 통역기는 이 일본어 답변을 곧장 중국어로 "내 이름은 OO이며 올해 30세에요. 항저우에 출장을 왔어요"라고 전했다. 전체 업무 처리에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여권을 받아든 일본인은 이내 웃음을 지으며 통역기가 기특하다며 "이 기기가 매우 흥미롭네요, 항저우 감사해요"라고 호평했다.

항저우 검역소 2과 과장인 저우웨이(周伟)는 "각 창구의 업무자는 기본적으로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최근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몰리면서 인도, 러시아 등 여행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국민들의 경우도 사투리가 심하면 소통에 문제가 있으며 이 통역기를 통해 국내외 40여 종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제휴=중국로봇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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