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년 전 인공지능 전공 졸업생과 석사생은 약 30만 위안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박사학위자는 50만 위안 수준이었다. 그리고 1년 후 기업들은 졸업생에 대해 10~20% 높아진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기업의 연봉 상승폭은 매우 높은 상황이며 특히 박사 학위자들의 연봉은 지난해 50만 위안(약 8157만 원)에서 80만 위안(약 1억3052만 원)으로 뛰었다.

◇AI 인재 수요 '폭발적'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중국은 인공지능을 국가적인 전략의 중점 사안으로 두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에 따르면 2020년 인공지능 전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세계 선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공지능 산업을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다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대부분 기업의 인공지능 인재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하면서 AI 인재 연봉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을 국가적 전략으로...투자 열기 뜨거워

AI 인재의 연봉 상승세는 매우 높다. 인공지능 산업의 고속 발전에 '공급 부족'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양회'에서는 인공지능이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에 등장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에서 '신재료,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제약, 5G 통신 등 신흥 산업 육성을 가속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기술로 전통적인 산업을 변화시켜 스마트 제조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국가적 전략차원의 발전 실행계획을 담았다. 규획에서는 인공지능을 차세대 산업 변혁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차세대 과학기술혁명과 산업혁명 역량을 쌓아가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산, 유통, 거래, 소비 등 경제활동 사이클과 거시 혹은 미시적 영역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기술, 상품, 산업, 생태계에 이르는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적 전략의 지원 아래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산업의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공지능 투자 건 수는 353차례에 달하며 투자 금액은 총 582억 위안으로 2016년 대비 65.34% 증가했다.

◇올해 'AI+ 보안' 영역 투자 늘어

보안 영역은 인공지능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과 투자자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스마트 보안의 경우 올해부터 인공지능과 결합된 기업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향후 산업 전망도 밝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공지능이 보안 산업 전반에 전면적으로 침투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 보안과 융합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품 업그레이드, 현장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는 단계다. 인공지능이 보안 영역의 틀을 바꿀만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