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쿤밍이공대학 전경

중국에서 대학생 창업가들이 다양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 2018년 첫 '윈타이후이(云台会)' 청년학생혁신창업대회가 쿤밍에서 개최됐다. 타이베이시티과학대학, 쿤밍이공대학, 윈난사범대학 등 중국 본토와 대만의 20여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가 선보여졌다. 최종적으로 쿤밍이공대학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벽면 화가 로봇이 '특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활동은 제 7회 윈타이후이 행사로서 중국 정부와 과학기술 부처 및 청년 조직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회를 통해 중국 본토와 대만의 100여 명 학생이 참여했으며 바이오 의료부터 헬스케어, 오락, 정보, 물류, 농업, 제조장비 등 다양한 영역 제품이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윈난(云南)과 타이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많은 프로젝트 중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벽면 화가 로봇'은 출중한 기술력으로 특등상을 수상했다. 이 팀의 책임자인 청더웨이(曾德伟)에 따르면 이 로봇 개발의 영감은 실제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며 고생스럽게 일하는 부모로부터 얻었다. 만약 벽면 화가 로봇이 있으면 인테리어 작업 효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해 연구에 돌입한 것이다.

쿤밍이공대학의 장징(张晶) 선생님의 지도하에 청더웨이를 비롯한 4명의 학생이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 최근 2세대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로 사진을 올리면 클라우드상의 코드를 통해 로봇이 벽면에 그림을 완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테리어 산업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인력으로 3시간에 걸쳐 해야했던 일을 로봇이 15분 만에 해냈다. 최근 벽면 회화 원가는 평당 200~500위안(약 3만2604원~8만 1510원)이지만 로봇을 이용할 경우 원가가 평당 20위안(약 3260원) 정도로 낮아진다.

원가 측면에서 로봇의 가격은 5만 위안(약 815만원)으로 이 회화 로봇의 생산 원가는 450위안이다. 상용화급 로봇 가격은 950위안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중국 인터넷+ 대학생 혁신 창업 대회에서 전국 3등상을 기록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