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로봇,금형,조명,패키징 등 4대 분야를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초 부천산업진흥재단에서 관내 로봇기업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오른쪽 두번째)

부천시가 관내 형성된 로봇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육성에 적극 나선다.

부천시는 최근 로봇, 금형, 조명, 패키징 등 4개 분야를 지역 발전을 선도할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로봇 분야의 경우 부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7년동안 로봇분야에만 140억원을 투입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오는 2016년까지 완료될 2단계 사업에도 120억원을 투입, 로봇 부품 국산화 사업 등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 지역에는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등 전문기업들을 비롯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위치하는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부품거점센터로 지정돼 로봇부품 공급기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금형분야에서도 오는 2016년까지 613억원(국비 270억, 지방비 308억원 등)을 들여 오정구 소재의 금형산업단지에 연면적 8265㎡ 규모의 금형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내 700여개 업체에 정밀측정, 정밀가공, 금형고속가공 등 금형개발 분야의 기술과 인력 등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부천시는 또 LED 조명 분야에도 오는 2015년 까지 63억원을 투자해 전문 인력 양성, 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천시는 320여개의 관내 패키징 업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패키징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 기술 및 인력양성을 비롯 종사자들의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4대 특화 산업은 수 십 년 동안 축적된 제조업 노하우가 최대 강점인 부천의 대표 산업”이라며, “4대 특화 산업을 통해 부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지역에는 9400여 개의 사업체가 모여 있으며 연매출 8조7000여억원, 수출입 37억 달러 이상을 기록중인 경공업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