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중 로봇이 고원 지대의 수역에 대한 수질 정보를 탐측, 채집하고 있다.

문학 작품 속에서 '지구의 눈물'이라고 칭해지는 티베트고원(青藏高原)의 수질이 중국 대학에서 개발된 로봇 덕분에 깨끗함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얼빈 엔지니어링 대학 등 중국 유수 대학과 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스마트 수중 로봇 덕이다.

이 로봇 개발에는 하얼빈 엔지니어링대학, 칭하이대학, 산장위안(三江源)연구원 산위안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티베트고원의 탕판(唐蕃)고도를 가로지른 스마트 수중 로봇이 쿠바하이(苦拔海), 허리챠오(河厉桥) 등 지역의 수질 정보를 탐측하고 채집해 산자위안 구역의 수로와 통로의 변천 특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수중 로봇이 고원 지대의 수역에 대한 수질 정보를 탐측하고 채집한 사례다.

아시아의 '급수탑'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아시아에서 여러 갈래 주요 강으로 나눠지는 수원지 구역이다. 동시에 중국 수질 자원 관리와 수자원 환경 보호에 있어 가장 엄격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티베트고원에서 수중 분층 탐측을 진행했다. 배를 타고 장비로 탐측하는 과정은 시간과 공력이 크게 들었으며 기후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 또 몇 개 특정 지점의 수질 정보만 채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중 로봇 탐측을 통해 기후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실시간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수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인력으로 수행하던 방식에서 데이터 측량 규모를 확대하면서도 인적 및 물적 자원은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서 수중 로봇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고원 호수 검증을 거쳐 탄생했다. 1시간 동안 연속 위치 인식 오차율이 8% 이하였다. 스마트 수중 로봇이 연속으로 무장애 작업을 한 시간이 20시간을 넘기도 했다.

학자 시찰단 6명이 3일 내 지정된 수역에서 탐측한 정보 탐측 결과 1차적으로 수역의 지형, 속도, 온도, 염도, 탁도, 산도(PH) 등 정보 수집이 가능했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시찰의 성공으로 고원지대 수질 환경 탐측을 위한 수중 로봇 장비 애플리케이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