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투자가 55조 4501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2012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결과’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2012년 연구개발조사 결과는 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3만6715개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55조4501억원(약 492억달러)으로 세계 6위권이었다. 이 수치는 전년(5조5597억원) 대비 11.1% 증가한 것이다.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4.36%)은 이스라엘(2011년 4.38%)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었다. 총 연구원 수(40만1724명)는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또 연구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연구원수는 31만5589명으로 세계 6위권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수는 12.4명으로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 비해서는 높았다.

재원별로는 정부 및 공공부문이 13조8221억원, 민간재원이 41조4378억원, 외국재원이 1902억원을 차지했다.

수행주체별로는 기업이 43조2229억원(대기업 32조709억원, 중소기업 5조8132억원, 벤처기업 5조3388억원),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각각 6조9503억원, 5조2769억원을 사용했다. 총 연구개발비 중 기업이 사용한 비중은 77.9%로 선진 주요국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었다.

각 주체별 연구인력수는 기업체 27만5986명, 대학 9만6916명, 공공연구기관 2만88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단계별로는 기초연구개발비 10조1533억원, 응용연구개발비 10조5727억원, 개발연구개발비 34조7242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연구개발비가 37조 9604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 5350억원(13.6%)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분야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조7771억원이었다.

미래부 손석준 성과정보관리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이달중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과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볼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