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에 위치한 건축 로봇 전문업체인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가 로봇을 이용해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갖춘 단독 주택을 3일만에 짓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실제 주택을 지은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토목 및 건축 전문가들은 로봇이 건축한 주택이 건축물에 관한 표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건축용 로봇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에 주택 건설에 투입된 로봇은 패스트브릭 로보틱스의 ‘하이드리안 X(Hadrian X)’ 기종이다. 하이드리안 X는 미리 제작된 벽돌을 싣고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후 레이저 가이드 방식 장치를 이용해 로봇 팔에서 벽돌을 배출해 쌓아간다.

‘마이크 피박(Mike Pivac)’ CEO는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벽돌을 쌓아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본격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브릭스 로보틱스가 로봇을 이용해 주택을 건축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이 회사 주가는 1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사와 제휴했으며, 세계 최대 벽돌 제조업체인 비너버거(Wienerberger)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