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리포 홈페이지 캡처)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사인 트리포(Trifo)가 중국 시장 내 스마트 홈 로봇 생산을 위해 1100만 달러(약 12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선전(Shenzhen)과 베이징(Beaking)에 팀을 두고 있는 트리포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가전제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리포는 중국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특히 중국 국제수입엑스포(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서 중국이 전세계 첨단 제품에 내수 시장을 더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선언한 이후 더욱 고무돼 있다.

트리포의 CEO이자 창업자인 장 쯔(Zhang Zhe)는 "중국의 고객들은 다른 것에 비해 신기술과 전자 제품 브랜드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트리포는 중국의 주요 제조 중심지로 알려진 선전의 이웃 도시인 동관(Dongguan)에서 생산한다. 동관은 최근 몇 년 동안 첨단 기술 제품들을 더 많이 유치해 가치 사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트리포는 첫번째 제품으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향상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로봇 진공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장은 “진정한 가정용 로봇은 고도의 지각력을 지녀야 하며 거주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로봇 진공 청소기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유일한 가정용 로봇이며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트리포는 실내 가정 환경에 초점을 맞춰 로봇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물리, 기하학 및 가정 환경 의미를 감지, 인식하고 의사결정 기능을 갖추도록 엔드투엔드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ABI 리서치의 필립 솔리스(Philip Solis) 연구 책임자는 “독립형 로봇에서부터 확장되고 통합된 스마트 홈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소비자 로봇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스마트홈의 진화를 활용하는 중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가구 시장은 2020년까지 약 5819억 위안(약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는 3254억 7000만 위안(53조원)으로 지능형 가전제품은 86.9%를 차지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가정용 로봇 시장은 2022년까지 110억 달러(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현재 집안일 관련 소비 지출이 연간 11조 달러(1경 2419조원)로 추산되며 이 수치는 2025년에 거의 23조 달러(2경 59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