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모니터링 로봇 ‘앱봇 라일리(appbot-Riely)’

2008년 창업한 바램시스템(Varram)은 차세대 성장기술인 스마트 홈 로봇 및 임베디드 시스템, 영상인식 기술 등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로봇사업과 관련해선 그동안 카메라 로봇, 증강현실 로봇, 홈 CCTV 로봇 ‘앱봇링크(appbot-LINK)’ 등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지난 2016년 개발한 스마트 홈 모니터링 로봇 ‘앱봇 라일리(appbot-Riely)’가 주력 제품이다.

바램시스템은 지난 2016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앱봇 라일리를 자금 모집 캠페인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앱봇 라일리는 기존의 홈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홈 카메라는 CCTV나 IP 카메라 형태로 벽면이나 책상 등에 고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카메라 제품은 설치된 공간에서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앱봇 라일리는 로봇의 이동성과 IP 카메라의 편리한 연결성을 융합했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밖이나 회사에서도 집안에 있는 자녀와 애완동물을 따라다니면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

바램은 앱봇이 스마트 홈 모니터링 용도로 뿐 아니라 반려동물 관리용으로도 유용하다고 보고 애완동물 시장도 공략에 나섰다. 최근 국내 크라우드 퍼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을 내놓고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이나 개 등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들은 주인이 집을 나가면 오랜시간 집에서 혼자 있어야하는데 분리불안 증세나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은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애완동물과 같이 놀아주고 정해진 시간에 간식을 주기도 한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운동력 빅데이터 수집, 펫특성별 맞춤 설정,건강 및 멘탈 케어 등 기능을 지원한다. 바램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펫 피트니스 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램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 사업’ 지원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시상하는 ‘대한민국 로봇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우수 로봇기업으로 선정돼 금융 지원 혜택도 받고 있다.

바램은 미국 유통업체인 인피니티 디지털, 월마트와 각각 900만달러와 3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인피니티 디지털은 미국내 협력 업체 역할도 하고 있다. 인피니트 디지털은 미국 현지 필드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단을 모집하고, 로봇 원격 체험 테스트 베드 구축, 필드 테스트에서 수집되는 오류 및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한 정리 및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바램시스템은 GS홈쇼핑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8월부터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인 ‘GS MY SHOP’에 로봇을 론칭해 판매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IoT 기반의 스마트 홈 모니터링 로봇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GS홈쇼핑은 바램시스템과 신제품을 기획 론칭하고 마케팅 및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며,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이 기존 투자한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얼라이언스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이런 제휴 협력을 통해 바램은 홈CCTV로봇, 펫 피트니스 로봇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