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 년내 인공지능(AI) 영역 중 일부 영역에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로 올라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뉴로넷(NeuroNet)' 파트너이자 인공지능 분야 '오픈톡스닷AI(OpenTalks.AI)' 대회 창설자인 러시아 ‘이고르 피보바로프(Igor Pivovarov:伊戈尔·皮沃瓦洛夫)’는 "중국 과학 논문의 대량 발표와 모바일 기기 시장 발전 추세에 비춰봤을 때, 중국은 5년 내 인공지능 일부 영역에서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고르 피보바로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응용이 국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 그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 영역의 선두에 있다"며 "바이두-구글, 샤오미-애플, 알리바바-아마존, 텐센트-페이스북 등 이들 기업은 본질적으로 유사하면서 실적도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과학기술계의 출간물 수량이 미국을 넘어서고 있으며 다른 국가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중국 모바일 기기 보유량이 다른 국가의 수 배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모바일 기기가 이상적인 데이터를 생성하는 툴"이라며 "모바일 지불 시장이 미국의 50배에 이르는 등 중국이 대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년 내 중국이 절대적으로 인공지능 영역의 선두자가 될 기회가 있으며 최소 일부 영역에서는 강력한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과는 달리 중국의 인공지능 발전 전략이 보다 구체적이란 점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의 목표는 2030년 인공지능 영역의 세계 선두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동시에 2020년, 2025년, 2030년에 걸쳐 3단계 목표를 세우고 단계마다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해나가면서 축을 옮기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 성과를 내고 자원을 투입해 기술 고지에 오르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은 2016년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세웠으며 중국은 2017년 인공지능 기술 발전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