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로보틱스는 한글과컴퓨터 그룹 산하 로봇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한컴MDS가 물류 로봇 전문업체인 코어벨의 지분 58.07% 인수하면서 한컴 그룹의 일원이 됐다. 올해 6월 회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합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공격적 M&A, 전방위적 산학협력, 파트너십 등을 통해 산업과 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성장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컴로보틱스는 한컴그룹의 이같은 전략에 부응해 한컴MDS와 로봇 사업부문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컴MDS는 코어벨 인수를 계기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한 요소 기술에서부터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 완제품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SW에서부터 HW를 아우르는 지능형 로봇사업 체계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 한컴 물류 로봇

한컴로보틱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지능형 로봇전문업체다. 자율주행 로봇 제어 기술에 특화된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산업에 공급해 왔다. 물품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고 적재하는 '인공지능 물류 로봇'에서부터,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수행하는 '지능형 전시 해설사 로봇', 실내 공기가 오염된 지역을 스스로 찾아가는 '공기청정 로봇' 등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지금까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국악박물관, 국립대구과학관, 경기박물관, 판교 현대어린이책박물관 등에 전시 해설사 로봇을 공급하였으며, 충주 원예농협, 성주 월항농협, 코웨이, SKC 등에 자율이송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국내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술 전문업체다.

▲ 무인반송차

한컴로보틱스는 저상형 무인반송차 PSV600, PSV1000과 포크리프트형 무인반송차 'PSV1300FL', 무인반송차(AGV)인 PSV600(최대 적재 용량 600kg), PSV1000(최대 적재 용량 1000kg), PSV1300FL(최대 적재 용량 1300kg) 등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이송 로봇이다. 자재와 완제품 이송, 검사공정 등의 과정을 자동화 할 수 있다.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별도의 바닥 마커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 도슨트 로봇

한컴로보틱스가 개발한 전시 해설사(도슨트) 로봇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전시공간에서 관람객을 인솔하여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정보를 준다. 위치 인식 기술 기반으로 전시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자율주행하며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 헤드셋 사용시 동시 4개국어가 지원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8시간~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주행 최고 속도는 시속 1.2km이다.

한컴로보틱스는 지난 6월 한컴MDS가 수주한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구축사업은 ICT 신기술을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전문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IoT, 클라우드, 챗봇, 로보틱스 등 최신 기술에 인공지능(AI) 요소 기술이 적용된 안내 로봇을 박물관, 미술관 등 전시 및 관광 공간에 보급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한컴은 자체 개발한 SW 플랫폼 기반의 기술력과 전시 안내 로봇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큐레이팅(문화), 인공지능(SW), 로봇(HW)이 결합되는 국내 최초의 융복합 서비스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사의 역량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