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배송 로봇을 실전에 투입했다.

4일 징둥 X사업부 자율주행부 운영총괄 류샹둥(刘向东)씨는 "이달부터 창사에서 처음으로 중국 첫 스마트 배송 플래그샵이 운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1일 오후 스마트 배송을 준비 중인 창사경제개발구 소재 징둥의 물류 창고에서 무인 배송 차가 문을 열고 나왔다. 이 문은 '전자 감응문'으로 무인차가 신호를 보내야 열린다. 만약 사람이 지나가려면 열리지 않는다. 사람이 억지로 열려고해도 열 수 없도록 설계됐다.

징둥의 글로벌 첫 스마트 배송 플래그샵은 11월부터 정식 운영이 시작됐다. 지난달 말까지 5층 높이의 건물에서 무인차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이뤄졌다. GPS 신호가 없는 실내에서도 정밀한 위치인식과 내비게이션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외도 물론이다.

이 스마트 배송 플래그샵은 600㎡ 부지에 주변 5㎢ 배송이 가능하다. 로봇 배송 범위는 한번에 0.5㎢다. 하루에 2000개를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래그샵에서 사람과 로봇이 배송하는 비율은 1:1이다. 이로써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징둥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징둥이 지난해 11월 후난(湖南)성 정부와 협력 협약을 맺고 창서와 후난 지역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을 진행키로 한 것의 일환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인터넷과 정부 공공 서비스 협력을 도모했다. 올해 6월 11일 징둥의 무인차 본부가 창사경제개발구에 둥지를 텄다.

창사경제개발구에 따르면 징둥의 무인차 본부는 인큐베이팅 기지, 창사 연구개발 센터, 스마트 제조 센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인큐베이팅 기지는 후난성의 스마트 제조, 자동차 제조, 전자 과학기술 등 산업 자원을 결합해 자율주행 기업 등을 육성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를 통해 징둥의 애플리케이션, 인재, 시장 등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징둥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