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제어기기 등을 개발 및 공급하는 일본 코가네이(KOGANEI)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달 탐사 군집 로봇의 공동 개발을 시작한다고 일본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코가네이는 JAXA '우주탐사 혁신허브'가 추진한 제4회 연구제안 모집에 도쿄전기대학(東京電機大学)과 공동으로 ‘군집 AGV 개발'을 제안해 채택되었다.

코가네이는 도쿄전기대와 공동으로 절전 및 인력절감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과 '스즈키 츠요시(鈴木剛) '교수가 제창한 ‘열역학 모델’을 기반으로 약 100대의 자율주행 군집 로봇을 집단적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장애물을 열원(熱源)으로 파악해 그 유무에 따라 군집 로봇의 형상을 변화시키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장애물이 없을 경우에는 고체처럼 단단한 형태의 집단 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애물이 접근하면 액체처럼 모양을 바꾼다.

와이파이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해 각 로봇끼리 적절한 위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리더 역할을 하는 임의의 로봇이 이동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데이터 통신량이 적다. 일반적인 집중 제어에서는 다수의 로봇에 대응해 명령을 내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