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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와인 페스티벌에서 드론 쇼가 취소된 이유?GPS 재밍 등 원인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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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4  2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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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행사에서 열리기로 했던 드론쇼가 취소되면서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얼마전 열린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에서 예정돼 있던 드론쇼가 전격 취소됐다. 당초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드론이 등장하는 7분짜리 주말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첫 공연이 시작된 직후 드론에서 장애가 발생해 주최 측은 모든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이 드론쇼는 항구의 애니메이션 패턴으로 구성된 공중에서 일련의 LED 색상으로 밤하늘을 밝히기로 돼있었다. 축제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10을 만들고 생일 케이크의 모양을 흉내내는 것이 예정되었었다.

그러나 일부 기계가 빅토리아 항구에 떨어지면서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100대 중 40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 측은 관광객들에게 사과하고 사건의 원인으로 GPS 간섭’을 지목했다.

관광청 이사인 안토니 라우(Anthony Lau)는 “경찰은 우리와 드론 업체와 함께 밤을 새며 조사했지만 기계가 해킹되었을 가능성은 배제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GPS 신호를 방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쇼를 진행하기에는 기계들이 너무 손상되었고 경찰이 아직 조사 중이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축제 방문객들을 실망시키고 도시의 명성에 흠집이 생긴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모든 일을 망친 것은 물론 대중들과 관광객들을 실망시켜 홍콩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재정적 손실에 관해, 라우는 “축제가 끝나면 판매자와 상의하겠지만 당장 우선 순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요일의 드론쇼 취소에 대해 실망을 나타낸 관광객도 있다. 호주의 펄 리(Pearl Li)는 “홍콩은 불꽃놀이로 유명하지만 드론쇼는 뭔가 색다르며 환경친화적이기도 해서 기대가 컸는데 서운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컴퓨터 보안 연구원인 안토니 라이 척 텅(Anthony Lai Cheuk-tung)은 누군가 고의로 GPS 신호를 방해했다는 지적에 의문을 표한다. “동일한 채널을 사용했다면 드론이 서로 간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고의로 신호를 방해했다면 왜 40개의 드론만 영향을 받았을까"라고 반문하며 “온도와 환경을 포함해 신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챈(Chan)이라는 드론 사진작가는 빅토리아 항구 근처의 신호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어떤 방문객들은 드론쇼가 축제의 일부라는 것을 몰랐고 제공되는 음식과 음료수에 더 집중하기도 했다. 관람객 중 한명은 “사실 우리는 이 쇼가 진행되는지 몰랐고 와인 시음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며 “이 축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나흘간 진행된 이 페스티벌에는 초기 3일동안 이미 12만 명이 다녀가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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